노무현 전 대통령 "매주 월요일은 쉽니다"
14일부터 5일간 휴가, 21일부터 매주 월요일 휴일제 운영 ... 네티즌 '환영' 댓글
▲ 노무현 전 대통령은 14일부터 5일간 사저를 떠나 휴가를 지내고 있으며, 21일부터 매주 월요일 휴일제를 운영한다. 사진은 13일 자원봉사자들과 화포천에서 자연정화 활동을 벌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모습. ⓒ 노무현 공식 홈페이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 사저를 떠나 5일간 휴가를 보내고, 앞으로 매주마다 '월요일 휴일제'를 보내기로 하자 네티즌들은 오히려 '잘된 일'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오는 18일까지와 앞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봉하마을을 방문하더라도 노 전 대통령을 볼 수 없는데도 네티즌들은 '환영'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비서실은 14일 '노무현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란을 통해 '월요일 휴일제'를 알렸다. 또 노 전 대통령은 14일부터 4박5일간 사저를 떠나 휴가를 지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휴가'와 '월요일 휴일제'에 네티즌들은 "정말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거나 "찬성한다", "정말 잘하셨다", "좋은 결정이다", "좋은 아이디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은근히 걱정되었는데 잘 하셨다"거나 "그럼요, 1주일에 하루는 쉬어야죠", "너무 무리하시면 도리어 걱정이 됩니다", "이틀 쉬면 좋겠는데", "휴일제 하면서 얼마나 고민했을까 짐작이 된다", "쉬엄쉬엄 해야죠"라는 댓글을 달아 놓았다.
노 전 대통령 비서실 측은 "퇴임 이후 거의 하루도 쉬는 날 없이 방문객들과의 만남을 계속해 왔다"면서 "그러나 오는 21일부터는 매주 월요일을 방문객들과의 만남이 없는 '노 전대통령의 휴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월요일이 공휴일과 겹치는 날(5월 5일 어린이날, 5월 12일 석가탄신일 등)은 그 다음날인 화요일을 휴일로 할 계획이다. 노 전 대통령 비서실 측은 "불가피하게 휴일제를 실시하게 된 데 대해 시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홈페이지에 향후 1개월의 휴일을 공지할 예정이오니 봉하마을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 부부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봉하마을과 사저를 떠나 휴가를 갖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14일 휴가 가는 길에 창녕 우포늪에 들러 자연보전 상태를 파악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 비서실 측은 "이번 휴가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지금까지 거의 하루도 쉬지 못해 며칠 동안이라도 휴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휴가 기간 동안 봉하마을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이 점 양지해 주시고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 귀향 이후 봉하마을에는 평일 2000~3000여명, 토․일요일 6000~7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려들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하루 4~9회 정도 사저를 나와 방문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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