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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대 바지락 양식장 영흥면 사람들의 하루

바다가 있어 행복한 사람들~

등록|2008.04.19 14:35 수정|2008.04.19 14:38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섬 주민들의 하루는 상당히 길다. 물때를 맞추어 생활을 해야 함으로  이른 새벽부터 하루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주민들의 주 소득원인 바지락을 채취하는 날은 더 분주하게 움직인다.

영흥면 오는 길영흥면 찾오는 길 안내 지도입니다. ⓒ 김형만


고기배고기배가 그물을 놓고 있는 모습 ⓒ 김형만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주민들의 바쁜 일상이 시작되었다. 바지락을 캐러간다고 아침부터 경운기을 손보고, 배를 손보고 다들 분주하게 움직인다. 마침 물때도 좋고 해서 간단한 채비를 갖추고 저녁에 먹을 해물탕 거리를 잡으러 바다로 나갔다. 아침 공기는 제법 쌀쌀했지만 맑은 하늘 맑은 공기 푸른 바다를 보니 기분은 좋아졌다. 멀리 바다위에서는 그물을 놓기 위해서 통발이 어선이 바쁜 일과를 시작하고 있었다.

바지락 양식장주민들이 바지락을 채취하는 양식장 ⓒ 김형만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던 주민들은 어느새 바지락양식장에 모여 바지락을 채취를 하고있었다.

선재대교멀리 선재대교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 김형만


가야 할 곳도 멀고, 되 돌아 가야할 곳도 멀다!! 눈 앞이 캄캄해 진다. 그래도 기왕지사(旣往之事) 여기까지 온거 끝까지 한 번 가보자 ~

경운기물위에 떠 있는 듯한 경운기 ⓒ 김형만


주민들이 바지락을 채취한 후 경운기에 싣고 가기위해 세워놓고 있다

바지락 채취주민들이 양식장에서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다 ⓒ 김형만


바지락 채취주민들이 바지락을 채취하는 모습 ⓒ 김형만


바지락 채취주민들이 바지락을 채취하는 모습 ⓒ 김형만


물때 작업을 하기때문에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바쁘게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다. 3~4월 바지락은 여름철 산란기에 대비하여 크게 성장하므로 이때가 바지락을 섭취하기에는 가장 좋을때다. 바지락은 칼슘, 철, 인, 비타민B2가 풍부하여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여 간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피로해소, 숙취제거 식품으로도 애용하고 있으며 껍데기는 칼슘을 보충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에게 좋다.

준비도구해물탕 거리 잡을 도구 ⓒ 김형만


저녁에 푸짐한 해물탕을 준비하기 위해서 출발 해야겠습니다~ ^^* 기대해주세요~

물속의 소라바다 물속에 소라가 돌과 같이 위장을 하고 있는 모습 ⓒ 김형만


물속의 소라바다 물속에 소라가 있는 모습 ⓒ 김형만


물속에 있는 소라는 위장술의 천재이다. 주위에 돌과 갯벌 모래등에 숨어 있어서 구별하기가 힘이 든다. 초보자는 앞에 두고도 못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물속에서 딴 소라바지락을 잡아 먹고 있는 중 이였네요 ⓒ 김형만


소라를 따고 있는 주민소라를 따기 위해서 물 속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 김형만


뭍에 있는 소라도 있지만 그리 많지는 않아 물속에 들어가 소라를 찾고 있다.

돌아오는 경운기바지락 채취를 마치고 돌아오는 주민들 ⓒ 김형만


바지락 채취는 물때 작업을 하기때문에 물이 들기 시작하면 경운기를 타고 갔던 주민들은 속히 돌아와야 한다.

바지락을 싣고 오는 배경운기로도 오지만 배를 이용해서도 돌아온다 ⓒ 김형만


바지락을 싣고 오는 배힘차게 바지락을 싣고 달리는 배 ⓒ 김형만


바지락을 싣고 오는 배선재대교 밑을 배를 타고 지나는 주민들 ⓒ 김형만


배 역시 바지락 운반수단으로 주민들에게는 경운기 만큼 아주 중요하다. 다소 위험성이 있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과 바지락을 싣고 돌아올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어촌계 앞채취해온 바지락을 풀고있는 주민들 ⓒ 김형만


주민들이 캐온 바지락은 어촌계에서 그날 정해진 중량을 계근하여 전표로 계원들에게 나누어 주고, 어촌계에서 바지락을 판매하여 그 수입금을 주민들에게 돌려준다.

모여라 바지락주민들이 캐온 바지락들 ⓒ 김형만


요즘은 수입산 바지락때문에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예전에 비해 국내 바지락 소비가 줄어서 주민들 소득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영흥면 주민들 뿐아니라 바지락을 생산하고 있는 타지역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소라해물탕을 준비하기 위해 잡아온 소라 ⓒ 김형만


영흥면 바지락 양식장 주변은 낙지, 소라등 각종 어패류가 많이 서식을 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또다른 소득원이 되고 있다.

대왕낙지엄청 큰 낙지~ 잡고나서 놀랬습니다. ⓒ 김형만


낙지 크기 비교먹음직한 낙지~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 김형만


대왕낙지와 일반낙지의 크기 비교 - 실감나지요? 오늘저녁은 푸짐한 해물탕을 먹을 수 있겠습니다.

영흥면의 갯벌은 지역주민들에게 있어서 생계의 현장이며 주소득원의 공급처이므로 소중하게 보존되고 관리되어서 갯벌을 통해 얻어지는 자원으로 주민들 모두가 풍성한 혜택을 누리기를 바란다.
덧붙이는 글 SBS U포터에도 송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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