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외고 시험지 유출사건, 드라마로 제작한다
KBS 청소년드라마 <정글피쉬> 시사회... 영화 <우생순> 김민지 첫 주연
▲ KBS 1TV 특집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출연자. 김수현, 황찬성, 박보영, 김민지, 장기범 ⓒ KBS
KBS 1TV 특집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연출 최성범, 극본 서재원·김경민)가 바로 그것이다. KBS는 18일 오후 3시 KBS 신관공개홀에서 시사회를 열고 <정글피쉬>의 내용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시험지 유출 사건이 발생한 한 고등학교에서 친구들간 의심과 갈등, 그리고 우정·성공 등을 위한 도덕 가치에 대한 청소년들의 회의를 담아냈다고 전했다.
또한 <정글피쉬>는 기존의 청소년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블로그, UCC, 6mm 촬영 등 다양한 제작기법을 동원해 이목을 끌었다.
드라마의 기본적 구성은 기존의 ENG 카메라로 표현하지만 주인공들이 보는 시선으로서의 현실은 6mm HD카메라를 씀으로써 기존의 전통적인 드라마 촬영기법을 탈피, '핸드헬드' 등 다양한 촬영기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UCC, 사진, 거리 인터뷰 등의 다큐멘터리 형식을 곳곳에 차용해 리얼리티 드라마를 표방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드라마는 대부분 신인 연기자로 채워졌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당돌한 핸드볼 선수 보람 역을 맡은 김민지와 MBC 시트콤 <김치치즈스마일>에서 얼굴을 알렸던 김수현이 주인공 재타 역을 맡았고, 박보영, 한동희, 황찬성 등 신인 연기자들이 주를 이뤘다.
기획을 맡은 김정환 PD는 "소재가 다소 딱딱한 것은 단편이고 특집극이라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아이템을 선택하게 됐다"며 "학원드라마 물이라도 시청층이 넓은 일본처럼 트렌드를 좇아가며 내용을 잘 만드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은수 역을 맡은 박보영은 "실제로 학교를 다닐 때 이렇게 시험지가 유출된 사건이 있었다"며 "당시에는 지켜보는 입장에서 사건을 봤는데 직접 겪어보니까 친구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파일럿으로 5월초에 편성될 <정글피쉬>가 시청자의 좋은 반응에 정규 편성될 경우, 스포츠 선수 진학 비리문제, 영어 사교육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정면으로 다룰 예정이다. 또한 <정글피쉬>는 사이트(www.junglefish.co.kr)를 통해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고 현실적인 소재를 모은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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