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GDP 5% 투자"..."공공성 확보해야"
한승수 총리, 41회 과학의 날 행사에서 밝혀
▲ 이기준 과총회장이 제41회 과학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 김문창
이날 이기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 회장은 과학의 날 기념사에서 "올해 세계경제포럼 국가경쟁력보고서에 한국과학기술 경쟁력이 세계7위와 기술경쟁력 부문에서 6위를 기록하는 등 500만 과학기술인의 노고로 이루어진 만큼 과학기술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자"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격려사에서 "정부는 창의적인 기술 확보 없이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자주기술을 확보하고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교육과 과학을 융합한 것은 이 분야에 창조적인 투자를 가능하게 하고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라며, 정부는 과학기술 발전에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현재 국가연구개발투자가 GDP(국내총생산) 대비 3.23%에 머물고 있는데 이를 2012년까지 GDP대비 5%까지 늘려 과학기술에 미래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초원천 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역량의 강화, 창의적인 인력양성 등을 통해 과학기술인의 안정적인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제41회 과학의 날 과학의 날 행사에 참가한 훈장과 포장, 표창자들 ⓒ 김문창
공공연구노조 "재벌 투자 대상 사업 사용은 경계"
이와 관련 연구기관 84개 8000여명의 회원으로 두고 있는 공공연구노조 관계자는 "5%의 막대한 예산을 투여하여 투명하고 과학기술의 사회적 합의를 통한 공공성 강화에 쓰여진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이지만, 만약 기존의 재벌투자의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이 비용으로 대신해 준다면 역대정권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과학기술 투자가 다양한 연구영역을 지원하는 데 쓰여져야지 정치적 필요나 이해관계에 의해 특정한 연구기관에 집중되면 과학기술의 발전에 역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공공연구노조는 "과학기술이 발전하려면, 안정적인 재원 지원과 연구의 자율성 확보, PBS 폐지,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통해 이공계 기피현상을 극복하는 동시에,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시스템을 우선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과학의 날 기념행사에 과학기술계의 최고훈장인 창조장(1급)을 윤기현 연세대 명예교수 등 3명과 79명의 과학기술 유공자가 훈·포장, 표창을 받았다.
한편 41회 과학의 날을 맞아 꿈의 열차로 불리는 자기부상열차가 중앙과학관에서 엑스포 과학공원까지 980m 개통식을 열고 본격운행에 들어갔다. 자기부상열차는 하루 16회운행하며 9월 말까지 무료로 승차할 수 있다.
또한 중부권의 최대 규모의 컨벤션 센터(2천석의 그랜드볼룸, 20여개의 전문회의실, 전시홀, 241석의 콘퍼런스 홀)가 21일 개관했다.
▲ 제41회 과학의 날 행사에 '뿌리'가 북공연을 하고 있다. ⓒ 김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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