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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축산농민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서울로!"

전국 한우농가 농민들, 과천 정부청사서 집단행동 돌입

등록|2008.04.24 10:17 수정|2008.04.24 16:46

▲ 전국한우협회 축산농민들이 24일 오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협상 무효화 한우농가 총궐기대회'에 참석하여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 전국한우협회 축산농민들이 24일 오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협상 무효화 한우농가 총궐기대회'에 참석하여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전국의 축산농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재개방' 방침을 놓고 집단상경 움직임에 돌입한다.

전국한우협회는 24일 오후 1시,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방침을 내린 정부의 결정에 집단적인 반발 행동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방침이 "굴욕적인 검역 완화"라고 판단, '미국산 쇠고기 협상 무효화 한우인 총궐기대회'를 열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우 농가 농민 1만여명이 집단적으로 상경해 목소리를 높인다. 집단적인 행동을 통해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전면 무효화'와 실질적인 한우 농가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쇠고기 수입방침'을 반대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단식 중인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등도 참여해 목소리를 보탤 예정이다. 통합민주당 유선호·김춘진 의원 등도 참여한다.

한우협회는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기간 동안 미국산 쇠고기의 단계적인 수입확대 방안이 타결되자마자 즉각적인 반발을 표명했다. 한·미 쇠고기 협상은 처음부터 ‘미국을 위한, 미국에 의한 협상’이었고, 우리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제한 빗장을 풀기 위해 검역주권까지 포기하는 처사를 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한우협회는 정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축산업 발전대책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이어왔다. 한우협회는 "미국산 쇠고기 개방으로 인한 한우농가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 농가 체감 대책이 매우 미흡하다"며 "협회가 이제까지 반복적으로 요구했던 내용을 일부 수용하는 선에서 대책을 발효했다"고 밝혔다.

▲ 전국한우협회 축산농민들이 24일 오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협상 무효화 한우농가 총궐기대회'에 참석하여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을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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