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석자들이 운하 백지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박항주
4월 24일 오후 1시 청계광장에서 정당관계자와 시민사회단체관계자들이 모여 운하백지화 천만인 서명운동 선언식을 진행하였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고진화(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상희(통합민주당 최고위원), 김종인(전국운수산업노조 위원장), 백남석(종교환경회의 상임대표), 윤준하(환경연합 공동대표), 이정희(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당선자), 정종권(진보신당 부집행위원장), 최 열(환경재단 상임대표)를 비롯하여 시민사회단체 회원, 활동가 30 여 명이 참석하였다.
두 번째 발언자로 나선 김상희 통합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미 운하는 백지화되었다고 생각한다며, 공약으로 내걸지 못한 사업을 추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운하는 이제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백지화된만큼, 이번 서명 운동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 했다.
▲ 참석자들이 운하 백지화 서명을 하고 있다. ⓒ 박항주
이정희 민주노동당 당선자는 운하는 중간고사, 기말고사에서 이미 낙제를 받은 만큼 빨리 포기해야 할 것이며, 운하 사업에 들어갈 돈으로 등록금을 낮추고 축산 농가에 지원하여 서민 경제를 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노동당은 운하 백지화가 될 때까지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열 환경재단 공동대표는 "인간이 자연을 버리면 자연이 인간을 버리듯이,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버리면, 국민이 대통령을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 청계천 사업과 같은 이명박 대통령의 추진력을 보고 선택하였지만, "청계천은 복개된 하천을 걷어내는 것이고, 운하는 자연을 복개하는 것이만큼 전혀 다른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운하 계획을 막지 못한다면 그것은 범죄를 짓는 행위라며, 천만 서명 운동을 통해 국민의 힘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백남석 종교환경회의 상임대표 역시 더 이상 국론 분열을 조장하지 말고 운하 백지화라는 결단을 내려 줄 것을 촉구했다.
▲ '운하백지화'를 신은 참석자들 ⓒ 박항주
▲ '운하백지화' ⓒ 박항주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온라인 서명
- 다음: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819
- 국민행동: http://www.nocanal.org
이 글은 운하백지화국민행동 홈페이지(http://nocanal.org)에 함께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