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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화포습지 직접 만져요"

노 전 대통령, 김해 한림초교 화포습지 탐사에 참석

등록|2008.04.25 09:01 수정|2008.04.25 09:01
  

"내가 왕년에 화포습지에서..."노 전 대통령과 함께 하는 화포습지 탐사활동 ⓒ 강우성


2008년 4월 24일(목) 09:00-16:00동안 경상남도 김해시 한림면에 소재한 한림초등학교(교장 박금남)는 본교 학생과 교사, 한국토지공사 경남지역본부 서포터즈 10명, 노무현 전 대통령 일행 20명 등 모두 290여 명이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습지 주변의 여러 자연환경을 탐사하였다.

  화포천 중앙부 일원을 탐사하는 이번 행사에서 저학년은 굴다리밑→국궁장→습지 주변(화포교)→굴다리 밑 코스를 탐사하고 고학년은 굴다리밑→퇴래둑길→버드나무 다리→굴다리 밑 코스를 탐사했다.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모니터링 자료, 화포습지 지도, 물장화, 망원경, 채집도구(호미, 물통), 장갑을 가지고 고장의 이모저모를 관찰했다. 학생들은 습지탐사를 통해 화포습지의 식물, 곤충, 육상동물, 조류, 물길 및 수량 등의 자연환경을 공부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일행 20여 명과 함께 참여해 화포습지를 탐사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화포습지에서 뛰놀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였다. 또  화포습지의 소중함과 환경보전, 정화활동의 필요성도 말했다.

풀이야 잡초야?화포습지 도보탐사 활동 모습 ⓒ 강우성


노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더 좋은 자연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어린이 환경지킴이들의 활동을 독려하면서 앞으로도 한림초등학교의 화포습지 보전과 교육활동에 뜻을 같이하고 환경보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한림초등학교 박금남 교장은 “생태학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고 아름다운 화포습지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학생들과 함께 보전활동과 탐사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라면서 “학생들의 습지보전 활동에 지역사회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림초 김재원(6학년)학생은 “이렇게 직접 화포습지를 찾아서 봄꽃과 창포, 노랑어리연, 갈대와 같은 수생식물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한 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리들의 이런 활동들이 소중하다고 칭찬해 주셔서 기뻤다“라며 해맑은 웃음을 보였다.

가자! 화포습지로화포습지 중앙부에서 관찰활동을 시작하는 아이들 ⓒ 강우성


한국토지공사 경남지역본부 지상근 본부장은 “앞으로 화포습지 정화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습지보전활동을 한림초등학교와 한림면민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해나갈 계획”이라면서 계속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김용순 교사는 “이번 화포습지 도보탐사 활동은 올해 한림초등학교가 전개해 나갈 다양한 습지보전활동의 출발점"이라면서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는 습지보전활동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교육활동이었다”라고 하였다.

  이번 '화포습지 도보탐사' 활동은 학생들이 아름다운 화포 습지를 보호하는 환경 지킴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다.

중대백로? 쇠백로?화포습지 도보탐사활동 모습 ⓒ 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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