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에 '작은 노사모 기념관' 생겼다
노사모, 농기계보관창고 개조해 자원봉사지원센터 개소...명계남씨 등 참여
▲ 노무현 전 대통령은 25일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사모 자원봉사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 노무현 공식 홈페이지
▲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가 명계남씨와 함께 '노사모 자원봉사지원센터'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 노무현 공식 홈페이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한 뒤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새로운 볼거리가 하나 생겼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이 각종 자료를 모아 전시공간까지 갖춘 '노사모 자원봉사지원센터'를 마련했다.
노사모는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와 배우 명계남씨, 차상호 노사모 회장을 비롯한 회원, 조용효 봉하마을 이장 등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 노무현 공식 홈페이지
이 공간은 작은 ‘노사모 기념관’이라 할 수 있다. 내부 공간 2/3 정도를 전시관 형태로 꾸며 봉하마을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곳에는 노 전 대통령과 노사모의 역사를 소개해 놓았다.
200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노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한 돼지저금통 수천개를 비롯해 탄핵 반대 촛불집회 때 썼던 타다 남은 양초도 있다. 또 16대 대통령 선거 개표현황판과 노 전 대통령 캐릭터 인형 등도 볼 수 있다.
노사모는 봉하마을 자연정화 활동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원봉사지원센터를 통해 앞으로 효율적인 자원봉사 지원 활동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은 "이날 개소식에서 노 전 대통령은 '뜻 깊다. 노사모가 뭔가 새로운 일을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서적으로 역사적으로 노사모가 끝나지 않고 부활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참여정부 때 청와대 홍보수석실 직원들이 봉하마을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는데, 노 전 대통령이 이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로 소풍 온 금병초교 어린이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으며, 하루 전날인 24일에는 한림초교 학생들과 '화포천 지킴이'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 노사모 자원봉사지원센터 건물 모습. ⓒ 노무현 공식 홈페이지
▲ 명계남씨가 고무풍선에 바람을 넣고 있다. ⓒ 노무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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