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우리동네 방송에 나왔습니다.

4월에 맛 보는 동죽요리 최고다!

등록|2008.04.30 18:23 수정|2008.04.30 18:23

우리것이 최고여~선재도 동죽이 최고야~ ⓒ SBS


지난 4월2 2일(화)에는 섬마을 사람들을 긴장 시키는 일이 있었다. 그 이유는 SBS 생방송 투데이에서 선재도에서 생산되는 동죽 채취 장면과 채취한 동죽을 가지고 요리하는 것을 촬영한다고 했기때문이다. 동네 사람들이 긴장할 만 하다. 그래서 아침 일찍 갯뻘에 가기위해 옷을 챙겨입고 분주하게 왔다갔다 했다

선재도에서 4월~6월까지 생산되는 동죽은 조개구이, 무침, 동죽탕 등 각종 요리에 많이 사용하는데 오염되지 않은 청정해역 갯뻘에서 자라는 선재도의 동죽은 찾는 사람들이 많아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3 시간 갯뻘에서 주민들과 함께 동죽 채취하는 장면 촬영을 마치고 선재어촌계로 이동하여 동죽을 까고, 삶고, 동죽탕을 끓이고, 인터뷰하는 장면들을 촬영이 이어졌는데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는 PD와 섭외된 출연자들의 모습들을 취재했다.

동죽까기동죽을 마을 주민들이 요리를 준비하기 위해서 까고있는 모습 ⓒ 김형만


동죽 까는 장면을 찍고있는 PD동죽 잘 찍어 주세요~ ⓒ 김형만


요리를 만들기위해 갯벌에서 돌아오자마자 마을 어촌계앞에서 아주머니들이 동죽을 까고있고, PD가 그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고있다.

삶은 바지락삶은 바지락 국물 맛 좀 보자구요^^* ⓒ 김형만


촬영 도중에 어촌계 직원들이 삶은 바지락을 가지고 나왔다. 방금 잡아온 바지락과 국물은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 참으로 좋았다. 촬영만 아니면 저것두 한 잔 했을 것을 아쉽다.

바지락 칼국수 밥 먹고 합시다~ 메뉴는 바지락 칼국수! ⓒ 김형만


먹음직 스러운 칼국수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바지락 칼국수 ⓒ 김형만


서해안 최대의 바지락 양식장에서 잡아온 바지락은 살이 영글어 씹는 맛이 일품이고, 구수한 국물 맛을 내어 바지락칼국수의 참 맛을 느끼게 한다. 바지락 칼구수로 배를 채우고 촬영은 계속되었다.

오늘의 주인공 1. 동죽무침매콤하고 영양가 많은 봄철의 별미 동죽무침! ⓒ 김형만


오늘의 주인공 1. 동죽무침국물 맛이 개운한 동죽탕이요^^* ⓒ 김형만


동죽무침먹음직 스러운 동죽 무침을 한 입 가득넣고 아 ~맛있다! ⓒ 김형만


이른 아침부터 갯벌에서 채취한 동죽(Surf clam)은 주민들의 손을 거쳐 먹음직 스러운 동죽 무침으로 변했다. 이제부터 카메라 앞에서 그 맛을 표현을 해야 하는데...

잘 표현해 보세요~본격적인 동죽 촬영 시작~ ⓒ 김형만


PD " 식사도 했으니 잘 해 보자구요" 그런데 촬영이 쉽지는 안네요. 그 이유는 터지는 웃음! PD도 애써 웃음을 참아가며 촬영을 하지만....

웃음 폭팔~자지러 지는 출연자들~ ⓒ 김형만


드디어 참던 웃음보가 터지고 말았네요 ^^*   다 쓰러져 버렸다. 한 바탕 웃음 바다로 변해 버렸지요.. 카메라가 앞으로 가면 얼굴도 굳어지고 긴장해 말 도 잘 안나오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주위에서 웃으니.. 촬영은 안돼고 결국엔..

사장님~ 음료수 주세요!급기야 촬영은 중단되고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는 PD! ⓒ 김형만


PD 음료수 가져다 달라고 한다. "자 음료수 한 잔 씩 하시고 다시 갑시다" 음료수 마신 후 다시 촬영은 시작되었다.

다시 갑시다~상황정리! 마무리 촬영 잘합시다~ ⓒ 김형만


"진정들 하시고 마무리 촬영합시다" 카메라가 돌아가자 다들 시선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왜 냐구요? 보면 또 웃기잖아요^^* 촬영은 다시 시작되었다.

시도는 좋았지만~입안에 가득 넣기는 했는데... ⓒ 김형만


PD의 요청으로 선재 어촌계 계장님이 동죽무침을 입안 가득히 넣고 멘트를 해야하는데, 막상 카메라를 바라보니 웃음만 나오네.. 옆에서는 또 자지러 졌다...

동죽이 최고여~선재도 동죽이 최고여~~ 컷!! ⓒ 김형만


진한 국물이 맛이 일품인 동죽탕, 살이 영글어 쫄깃쫄깃 씹는 맛이 일품인 동죽 무침이 최고여~               나 잘했지~^^* PD " 좋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촬영이 끝나고 PD는 다음 촬영지로 떠나며 4월 28일 오후 6시경에 방송됩니다 하며 선재도를 떠나갔다.

4월 28일 오후 6시경 SBS 생방송 투데이에서 4월 22일에 촬영한 선재도의 동죽이 방송되었다. 방송에도 소개했듯이 선재도의 동죽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해역 갯벌에서 생산되는 것이라 종자도 크고, 속이 영글어 알차서 먹기에 좋은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의 동죽 요리는 별미 중에 별미이다.

촬영을 하기 위해 아침 일찍 갯벌에 나가 수고한 모든 주민들과 먼 길 촬영을 위해 달려와서 주민과 함께한  "박영준"PD 의 수고가 선재도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덧붙이는 글 SBS U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제철에 맛보는 선재도의 동죽요리 촬영 후기입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