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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학생 돕기에 나선 학부모 자원봉사단

석산고 학부모 자원봉사단 180명 2일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개최

등록|2008.05.02 20:19 수정|2008.05.02 20:19

▲ 불우이웃 돕기 바자회 장면. ⓒ 오승준


계절은 봄인데, 날씨는 한여름이다. 이 더위에 뜨거운 운동장 한켠에 자리를 잡고서 불우이웃돕기 기금마련 바자회를 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다름이 아니라 석산고 학부모 자원봉사단(단장 김혜정)이다. 그들이 석산고 1년 김중수(가명) 학생과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에 발 벗고 나섰다.

바자회는 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석산고 구내식당 주변에서 떡, 과일, 커피, 음료, 도자기 판매 등으로 열렸으며, 이날 확보된 수익금은 약 400만원.

바자회 행사를 기획한 학부모 자원봉사단 김혜정 단장은 “우리 학부모 봉사단은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선정하여 지원하고, 불우한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날 조성된 기금은 백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김중수 학생의 수술비와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김혜정 단장은 어린이 국제봉사단체인 국제키와니스 빛고을 클럽 임원으로서 난치병 어린이 및 불우한 영·육아 어린이 돕기에도 정기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한편, 한국시민봉사회 평생회원으로 가입하여 시 교육청 관할 샤프론 학부모 봉사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석산고 학부모 자원봉사단은 석산고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 중 특별히 봉사의식이 투철한 사람들로 4년 전에 구성되었으며, 나주 무등 정신요양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정례적인 후원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남구 요셉 사랑의 식당과 귀일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불우 노인들을 위해 조끼 400개와 버선 1000개를 지원하였으며, 광산구 대촌 화니실버요양원과 송정리 사랑의 쉼터를 찾아 약 4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하기도 하였다.

▲ 석산고 학부모 자원봉사단 김혜정 단장(오른쪽에서 첫번째 사진). ⓒ 오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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