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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 나만큼 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봐!

2008 울릉도 저동초등학교 줄넘기축제 한마당 현장

등록|2008.05.03 00:34 수정|2008.05.03 00:34

▲ 울릉도 음악 줄넘기 시범단입니다. 줄넘기 하면 우리가 최고죠! ⓒ 배상용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는 것, 그것은 아마도 엄청난 노력과 연습 그리고 열정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땀방울이 비로소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연습중에 때로는 좌절감도 느껴 봤을테고 포기하고픈 순간들이 많이 있었음을 지켜보는 선생님과 부모님들은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줄넘기 시범단의 일사불란한 동작 하나 하나에 신기해 하는 눈빛 그리고 같이 어깨를 들썩이며 박수를 치는 모습만으로 충분히 증명이 되니까요.

▲ 실력들을 보니 엄청 연습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도 고생 많이 하셨어요. ⓒ 배상용

▲ 방송사에서도 촬영을 오셨더군요. 언제 방송할진 모르겠지만 ^^ ⓒ 배상용

▲ 실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 배상용

"이야! 정말 잘한다. 엄청 연습 했겠네"하는 탄성에 학생들은 자랑스러워하며 환한 웃음을 짓습니다. 이런 격려에 더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보며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는 게 진정한 교육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곳이 어디냐고요? 울릉도 저동에 위치한 저동 초등학교(교장 손영규) 운동장입니다. 저동초등학교 음악줄넘기 시범단은 얼마 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참가해 외국인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으며 몇 번의 앵콜공연을 했고, 전국줄넘기대회에서도 여러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는, 경북권내에서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시범단입니다.

▲ 줄넘기를 하면서 일어났다가, 드러누웠다가….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 ⓒ 배상용

▲ 줄넘기가 한 두 개도 아니고…. 엄청 헷갈립니다. ⓒ 배상용

▲ 이번엔 모든 줄넘기가 다 모였습니다. 아싸! 마치 서커스 하는 것 같았어요. ⓒ 배상용

이미 울릉도에서는 음악줄넘기 하면 저동초등학교를 연상할 정도로 유명한 덕분에, 이번에는 아예 운동회를 타학교와는 달리 '2008줄넘기축제한마당'(5월2일)이라 정하고 운동회가 있기 몇 달전부터 전교생이 음악줄넘기 공연에 열심입니다.

조금 기술이 떨어져 시범단에 못 들어가는 학생들도 타학교 학생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그들만의 줄넘기 기술을 자랑한답니다. 전국의 <오마이뉴스>독자 여러분! 울릉도 초등학생들의 놀랄 만한 줄넘기실력을 보시려면 지금 당장 인터넷 검색란에 '울릉도 저동초등학교'를 쳐보세요. 학교 홈페이지에 줄넘기 동영상이 있으니깐요.

▲ 시범을 마치고 이번엔 부모님들도 한데 어울렸습니다. ⓒ 배상용

▲ 여러분도 트로피 하나 갖고 싶죠? ^^ ⓒ 배상용

▲ 작년 해변가요제에서 음악 줄넘기 시범단이 시범을 보이는 장면. 울릉도에서 빠져서는 안될 스타들이랍니다. ⓒ 배상용

환호성과 음악 그리고 박수소리가 뒤섞인, 마치 요즘 한창 유행인 '비보이 춤 대회'를 연상케 하는 섬 소년,소녀들의 멋진 음악줄넘기 시범, 지금 한번 감상해 보시죠.
덧붙이는 글 배상용 기자는 울릉도관광정보사이트<울릉도닷컴>현지운영자이자, 울릉군의회의원, 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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