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홍사덕 "박근혜 전 대표, 심각한 단계까지 왔다"

홍사덕 친박연대 비상대책위원장 "국회 원 구성 전까지 보겠다"

등록|2008.05.07 18:28 수정|2008.05.07 18:28
홍사덕 친박연대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박근혜 전 대표가 전날 친박인사 복당과 관련해 "무한정 기다릴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해 "박 전 대표는 한 마디 한 마디를 골라서 이야기를 하는 분"이라며 "정말 심각한 의미가 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홍사덕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표가 당밖 친박 당선자들의 복당여부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해 달라고 했는데 더러는 묵살하고, 더러는 농담조로 그걸 미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기자들의 '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박 전 대표가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온 다음에 생각해 보겠다"고 답변한 부분에 대해 홍 위원장은 "제가 이야기하거나 답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워낙 한 단어, 한 마디를 골라서 이야기를 하는 분인데 여하튼 제 느낌은 이거 정말 심각한 단계까지 왔다, 대통령이 왜 이러나, 당 대표가 왜 이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결단의 시기와 관련, "국회 원 구성 전까지 넉넉하게 봐서 볼 작정이고, 그 때까지도 안되면 안되는 대로 새 국면인 만큼 상의를 하고 의견을 모을 작정"이라고 말해 6월 초에는 어떤 형태로든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친박연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홍사덕 위원장은 "전체를 아울러서 박 대표와 상의를 해야 될 일"이라며 "박 전 대표가 지금 아주 골똘히 뭔가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저도 그렇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이 말한 '전체'의 의미는 한나라당 안팎의 친박계 모두를 지칭하는 말로 해석된다.

홍 위원장은 복당 무산시 "친박연대가 해산하고 친박 무소속연대와 새로 결합하는 형태가 될지, 무소속연대가 친박연대에 흡수되는 형태가 될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리 예상은 안하겠다"고 답변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