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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봄 축제 중인 청계천 야경 10제

등록|2008.05.09 14:53 수정|2008.05.09 16:32

▲ 잔치분위기를 띄우는데 우리 풍물놀이를 당할 것이 있을까? 모형이지만 풍물패의 역동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 이승철


▲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나는 물위의 큰북과 공중에 매달린 연등의 어울림이 아름답다 ⓒ 이승철


서울에선 지금 봄 축제가 한창이다. 시청 앞 서울광장을 비롯하여 청계광장은 물론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을 비롯한 고궁들에까지 축제의 물결이 출렁이고 있다.

어버이날인 5월8일 밤 팔색무도회가 한창 무르익어가는 서울광장에 들렀다가 청계천으로 발길을 돌렸다. 청계광장에선 다음날 공연을 준비하는 손길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시민 두 명이 손에 촛불을 들고 서 있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시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촛불시위가 며칠째 계속됐다. 하지만, 이날은 어버이날이라서 하루 쉬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만이라도 쇠고기 수입의 부당성을 알리고 싶어서 나왔노라고 했다.

▲ 흰옷의 구김살과 턱수염, 그리고 위를 올려다보는 눈빛이 예사로운 모습이 아니다 ⓒ 이승철


▲ 수탉의 힘찬 날개짓이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것 같은 모습이다 ⓒ 이승철


▲ 비록 모형이지만 무거운 돌탑이 물 위에 떠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 이승철


청계천 물길로 나서자 청계천 물길의 시작인 폭포가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그 아래쪽으로는 불을 밝힌 갖가지 모양의 형형색색 모형들이 물 위를 떠다니며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주변의 어둠을 비춰주는 모형 속 불빛이 신비경을 연출하는 때문인지 모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카메라 셔터가 쉴 새 없이 터진다. 4월초파일 석가탄신일(12일)을 앞두고 매단 연등과 물속 모형들이 조화를 이뤄 낮에 보는 풍경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 어둠 속에 밝게 빛나는 조형물들이 신비로운 모습의 청계천 야경 ⓒ 이승철


▲ 사슴 암 수 한쌍이 여유로운 모습이다 ⓒ 이승철


▲ 끼룩 끼룩 소리가 들릴 것 같은 학 모형 ⓒ 이승철


▲ 펭귄과 물개도 청계천 나들이를 나왔나보다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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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가 작아서일까, 용의 모습이 조금 어설퍼 보인다. ⓒ 이승철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유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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