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발언' 심재철 의원, 홈페이지 등 폐쇄
네티즌 집중 비판에 홈페이지·미니홈피·블로그 등 넷심 차단
▲ 운영 폐쇄된 심재철 의원 공식 홈페이지 ⓒ 최병렬
그러나 지난 6일 '광우병 쇠고기 스테이크 절대 안전' 발언 파문으로 네티즌들의 항의와 비난이 빗발치자 6일 저녁 공식 홈페이지(www.cleanshim.com)를 폐쇄한 데 이어 7일에는 미니홈피(http://www.cyworld.com/cleanshim), 8일 오전에는 블로그(http://blog.naver.com/cleanshim)도 폐쇄함으로 네티즌들과의 소통을 일체 차단하고 나서 단절한 상태다.
▲ 현재 불통 상태인 심재철 의원 운영 웹사이트들 ⓒ 최병렬
심 부대표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로 등심스테이크를 만들어 먹어도 절대 안전합니다. 만약 광우병에 걸린 소일지라도 SRM을 제거한 나머지 부분은 안전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고… 한국인들이 잘해먹는 우족탕, 꼬리뼈곰탕, 이런 것들도 역시 모두 안전하다라는 이야기다"고 발언했다.
이에 언론에서 '망언'이라 지적하고 여론 질타가 이어지며 파문이 확산되자 오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들에게 "'절대'라는 단어는 무심코 나온 말이었다"며 정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심 부대표 미니홈피를 시작으로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에는 하루 수천여명의 네티즌들이 몰려들어 그의 발언을 비판하는 글로 도배하며 그의 발언에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심 의원 측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네티즌 비난과 욕설이 빗발치는 관계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잠정 폐쇄한 상태다"고 말했다.
▲ 심재철 의원 블로그에 올려졌던 네티즌 항의 글들 ⓒ 최병렬
민주노동당 안양시위원회, 빛된교회, 전교조안양과천지회 등 14개 단체가 참여한 안양희망연대와 율목생협, 안양여성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한미 쇠고기 협상 무효, 재협상 촉구를 위한 행동으로 9일 오후 6시 안양역에서 서명운동과 촛불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장, MBC기자 출신인 심재철 의원은 현 지역구인 경기 안양 동안을에서 2000년 1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지난 4월 9일 18대 총선에서 당선돼 3선 의원이 됐으며 현재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과 한나라당 원내 수석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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