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소 너나 먹어' 촛불문화제, 대전 9일부터 본격시작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투쟁 나선다!
▲ 미친소 너나 먹어대전으능정이에서 광우병위험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를 하고 있는 이용훈 정책반대 시위연대 대표가 7일 세이브존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김문창
대전시민대책회의는 "온 나라에 광우병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를 먹게 되었다고 하나 광우병 위험에 노출된 국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다"며, "지난 7일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개방에 대한 청문회에서 정부의 쇠고기 협상이 무원칙과 졸속으로 추진되었으며, 정부는 광우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어떠한 대책도 없음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들 대전시민대책회의는 9일부터 대전역에서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전주의의 원칙'을 협상의 기본 원칙으로 쇠고기 재협상하길 강력히 바라는 다양한 표현의 문화 행사와 콘테스트가 개최될 계획이다.
대전시민대책회의는 8일 대전시민대책회의 결성을 위한 연석회의를 열고 명칭을 광우병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대전시민대책회의로 확정하고, 101개 단체가 참가하는 상임공동대표에 진경희 대전소비자단체 대표, 이동규 대전사회단체연대 대표, 안정선 참여자치연대대표, 이용훈 정책반대 시위연대 대전모임대표 등이며, 공동운영위원장에 김종남, 금홍섭, 이용훈, 이종석, 이현우가 책임을 맡았다.
금홍섭 공동운영위원장은 "대전지역은 87년 6월 항쟁에서 민주화투쟁열기가 전국이 침묵하는 속에서 줄기차게 투쟁을 전개해 대한민국의 허리로 역할을 독특하게 하여 민주화 투쟁을 전국적으로 촉발시킨 역사를 자랑하는 고장"이라며, "2000년 총선연대 낙선운동이후에 소비자단체와 대전 생협네트워크 등이 참가하는 등으로 광우병쇠고기 수입반대 투쟁이 정점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에게 요구사항으로 △광우병쇠고기 수입무효화와 재협상△협상책임자인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한미쇠고기 협상대표 파면 △이명박대통령의 책임표명과 대국민공개사과 △광우병예방을 위한 특별법제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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