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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가족에게도 인권과 권리가 있다"

대전장애인부모연대, 장애인 가족지원 정책 도입을 위한 투쟁 선포

등록|2008.05.09 16:35 수정|2008.05.09 16:56

장애인의 절규한장애인단체 회원이 쟁애인 차별철폐를 온몸으로 말하고 있다. ⓒ 김문창-자료사진

'함께하는 대전장애인 부모연대(회장 김남숙, 아래 부모연대)'는 9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가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정책 도입을 촉구했다.

김남숙 부모연대 회장은 "5월은 가정의 달로  따뜻한 날씨 속에 많은 가족들이 즐거운 나들이를 떠나기도 하는, 5월은 가족들에게 참으로 즐거운 날인데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의 장애인가족들은 가정의 달이 즐거울 수 없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김 회장은  "장애인 가족들은 정부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의료비, 치료비, 교육비 등으로 인한 과도한 경제적 부담, 사회적 차별로 인한 심리적 고통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지난 5년간 장애인가족 중 벌써 15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더 이상 장애인 부보들은 참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우리도 선진국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중인 장애인가족지원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장애인 가족에 대한 실태조사와 장애인 가족지원체계 마련 할 것 ▲장애아동 및 발달장애인의 양육과 돌봄 도우미제 도입 할 것 ▲장애인도우미뱅크 설치할 것  ▲장애인 가족 역량강화 지원체계 확대와 강화 할 것 등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한만승씨는 "투쟁은 장애인가족에게도 인권이 있고, 삶이 있고, 미래가 있음을 요구하는 처절한 투쟁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안이 실현될 때 까지, 정부가 장애인가족지원정책을 제대로 도입될 때 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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