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이 땅의 곳곳 꽃등을 켜 무명을 밝히소서

[사진] 석탄일을 맞는 대전 계족산 죽림정사 풍경

등록|2008.05.11 17:02 수정|2008.05.11 17:02
대전 대덕구의 진산인 계족산 서쪽 기슭엔 죽림정사라는 아담한 절집이 있다. 이 절은 김제 금산사의 주지를 지내다가 1985년, 금산사 대적광전을 덮친 화마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도영 스님이 대전으로 옮겨와서 2년 동안의 공사 끝에 1990년에 완공한 절이다. 창건주이신 도영 스님은 현재 완주 송광사 주지로 가셨다고 한다. 이곳엔 현재 객승을 뺀 두 분의 스님이 주석하고 있다 한다.   이상하게 이 절집은 사진발을 잘 받는다. 내 '똑딱이'로도 아주 명암이 뚜렷하게 잘 찍힐 정도니까. 이렇다 할 문화재도 없는 이 절집이 사진발을 잘 받는 건 아무래도 이 절집의 짜임새 있는 배치 때문일 것이다. 대웅전을 중앙에 앉히고 좌우에 승방과 극락보전을 두어 균형을 맞췄다. 균제미가 있는데다 전각이 한데 모여 있으니 시선이 분산되지 않는 게 강점인지도 모른다. 그런데다 형형색색 꽃등을 걸어 놓으니 더욱 아름답게 보일 수밖에.   어제(5.10) 오후에 이 절집을 찾아 석탄일 준비로 분주한 죽림정사의 표정을 담아보았다.  

▲ 계족산(423.6m)에서 내려다 본 풍경. ⓒ 안병기

 

▲ 죽림정사로 들어가는 길. ⓒ 안병기

▲ 천집불과 대웅전. ⓒ 안병기

▲ 좌측에서 바라본 대웅전. ⓒ 안병기

▲ 대웅전 기단에서 바라본 풍경. ⓒ 안병기

▲ 한 보살이 대웅전 앞에서 작년에 썼던 꽃등의 먼지를 털고있다. ⓒ 안병기

▲ 대웅전 우측에 있는 극락보전. ⓒ 안병기

▲ 범종각에서 바라본 풍경. ⓒ 안병기

▲ 대웅전 게단 아래에 피어난 탐스런 불두화. ⓒ 안병기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