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책읽으며 꿈도 나누는 장소 만들 터"
<푸른 도서관> 개관, 각종 학습 프로그램 무료로 진행할 예정
▲ 푸른 도서관 ⓒ 이민선
‘푸른 도서관’ 은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서 개관했다. 본격적으로 도서관 사업이 준비된 것은 지난 2007년 10월경이다.
도서관을 통해서 추진하려는 것은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애정이다. 특히 가정에서 제대로 돌볼 수 없는 가난한 집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푸른 도서관’ 운영 방침의 뿌리는 이 관장이 가지고 있는 교육철학에 잘 나타나 있다.
“아이 한명 잘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내 아이가 아니라 우리아이 라는 관점이 필요하지요. 교육에 대한 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때문에 어른은 누구나 아이들 보살필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이 사회적 책임입니다. 특히 저 소득층 아이들에 대한 책임은 우리 모두가 나누어 가져야 할 책임입니다”
▲ 동화구연 ⓒ 이민선
‘푸른 도서관’ 에서는 ‘동화구연’ 이나 ‘교육 전문가 초빙 강연’ 등 각종 학습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회비는 없다. 대부분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푸른 도서관’이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가정을 위한 ‘쉼터’ 이기 때문이다.
운영기금은 후원회원을 모아 충당할 계획이고 현재 모집 중이다. 향후 무료 공부방 사업도 해 볼 생각이다. 또, 지역 아동센터로 발돋움 시키겠다는 원대한 포부도 가지고 있다.
이 관장은 ‘푸른 도서관’ 이 엄마와 아이들이 부담 없이 쉴 수 있는 놀이터가 되기를 원한다.
“놀러온다는 생각으로 엄마 손 잡고 왔으면 좋겠어요. 책도 함께 읽으면서 소곤소곤 이야기도 나누는 쉼터를 만들고 싶거든요. 문턱은 아예 없어요. 누구든지 편하게 올 수 있거든요. 이웃집에 ‘마실’ 간다 생각하시고 오세요.”
‘푸른 도서관’은 이 시내 관장이 대학을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사회사업에 뛰어들면서부터 갖게 된 꿈이다. 이 관장은 지난 98년 IMF 실업극복센터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사회적 문제, 특히 아이들 교육 문제가 심각함을 절감했다.
이 시내 씨는 대학 졸업 후 계속 안양에서 활동했다. <안양 일하는 청년회> <학교급식 조례제정 운동본부> <IMF실업극복센터>에서 그동안 활동했고 현재 안양포럼 총무을 맡고 있다.
개관식에는 박달동 인근 어린이들과 어른, 안양지역 시민단체 회원 약 7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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