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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700여명 모여 '미 쇠고기 반대' 촛불 들어

17일 서면에서...창원, 마산, 진주에서도 열려

등록|2008.05.17 22:07 수정|2008.05.17 22:10

▲ 부산 서면에서는 17일 오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가정에 매달 수 있는 현수막을 판매하고 있다. ⓒ 윤성효


▲ 한 시민이 현수막 판매 전단을 들고 홍보하고 있다. ⓒ 윤성효


부산에서도 17일 오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촛불집회는 서면에 있는 제일은행 부전동지점 앞 인도에서 열렸는데 700여명이 참석했다.

지금까지 촛불집회는 서면 옛 천우장 앞 내지 쥬디스태화 옆 도로에서 열렸지만 경찰이 교통방해 등의 이유를 들어 불허하는 바람에 장소를 옮겨 열렸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중고생들도 상당수 참석했다. 일부 여고생들은 교복을 입고 무대 앞에  촛불을 들고 앉아 있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강조하는 '개사곡'을 부르거나 구호를 외쳤다. 또 록밴드나 노래패, 힙합그룹의 공연이 이어졌다.

▲ 17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앉아 있다. ⓒ 윤성효


▲ 여학생들이 17일 오후 서면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앉아 있다. ⓒ 윤성효


이날 촛불집회장에서는 가정집에 매달 수 있는 작은 현수막을 만들어 1개당 4000원씩에 판매하기도 했다. 또 이날 촛불집회에는 상당수 부모들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참석했다.

시민 손정현씨는 자유발언을 통해 "가정집에서 현수막을 매달고 있으니까 정부 측에서는 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이불 호청을 말린다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 시민 손정현씨가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윤성효


▲ 여학생들이 무대 앞에 앉아 있다. ⓒ 윤성효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 4개 중대를 배치했다. 부산 서면에서는 22일과 24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촛불문화제는 이날 저녁 창원과 마산, 진주에서도 열렸다.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가정에 매달 수 있는 현수막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 17일 오후 서면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700여명이 참석했다. ⓒ 윤성효


▲ 한 어린이가 17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해 촛불을 들고 앉아 있다. ⓒ 윤성효


▲ 한 참석자가 구호를 붙인 식판을 들고 참석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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