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슬라이드] 불타오르는 노을 산불 낼까 두렵네

등록|2008.05.20 09:32 수정|2008.05.20 09:32
불타는 노을

ⓒ 이인옥



19일 저녁 7시경, 창밖 (충남 연기군 서면)으로 심상치 않게 흘러가는 구름을 보았습니다. 까만 먹구름이 바람에 실려 가는 듯 빠르게 흩어졌다 뭉치기를 반복합니다.

"어, 저 구름 좀 봐, 무슨 일 내겠네?"

저녁을 먹다가 혼자말로 중얼거리며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쏜살같이 내달렸습니다. 해는 이미 산 밑으로 가라 앉았는지 보이지 않고, 먹구름을 뚫고 붉은 노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까만 먹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던 노을은 드디어 일을 내기 시작합니다. 산 위로 활활 타오르는 노을은 산에 불을 놓을 듯 한 기세입니다. 잠시 후, 예상했던 대로 불타는 노을이 산꼭대기에 머물더니 불꽃처럼 덩실덩실 춤을 추며 타오릅니다.

자연의 신비스러움을 다시 한 번 목격하는 순간입니다. 어떻게 저렇게 멋진 풍경을 그려내는지 모르지만 창밖으로 언뜻 보인 먹구름 덕에 멋진 노을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친구처럼 따라다니는 카메라가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늘이 그려내는 신비스런 모습은 장관을 이루며 서서히 어둠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불타는 노을이 긴 여운을 남기며 고요히 잠이 들었습니다.
덧붙이는 글 sbs u포터에도 송고합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