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비자 1만명, 광우병쇠고기 안 먹기 선언
"미국축산협회는 환상적... 한국 국민은 절망적"
▲ 대전소비자 1만명 선언광우병위험 수입쇠고기 안먹기 1만명선언 ⓒ 김문창
이영순 한밭생협물품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자리에 참여한 엄마들, 소비자들은 한국 정부의 미봉책에 불과한 조치를 수용할 수 없다"며 "국민의 건강주권과 검역주권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재협상을 통해 불평등한 조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우리 엄마들, 소비자들은 지금의 한국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의 오만함과 시조일관 변명과 거짓으로 국민을 기만하려는 태도에 분노를 넘어 슬픔과 비통의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르는 무능력하고 정직하지 못한 이명박 정부에 의해 그 잘못이 고쳐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대전시민대책회의는 "광우병 쇠고기문제의 핵심은 소통의 부재가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한미 쇠고기 협상을 한국 정부가 준비도 대책도 없이 미국 측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졸속의 협상을 한 결과 국민의 건강주권, 검역주권이 거의 전면적으로 포기했다는데 있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은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시인하고 잘못된 협상은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며 "그것이 오늘 모인 우리 엄마들, 소비자들, 나아가 온 국민이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국민의 요구와 바람에도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 미국산 쇠고기가 시장에 유통되어 소비자인 우리에게 온다 해도 우리는 절대 이를 먹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유통 및 소비를 막을 것이다"고 천명했다.
▲ 우리집은 광우병쇠고기 안먹는다. 대전소비자 1만명선언 ⓒ 김문창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주부들이 '우리가정은 광우병수입쇠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소리를 외치자, 광우병소가 모두 쓰러지는 포퍼먼스를 진행했다.
한편 대전시민대책회의는 23일과 24일 저녁 7시 대전역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한다.
▲ 광우병쇠고기 안먹기대전소비자1만명선언 ⓒ 김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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