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 같기도 하고 50대 초반 같게도 보이는 아저씨 네 사람이 며칠 째 내가 운영하는 막걸리 가게에 와서 막걸리를 마시면서 내게 야한 농담을 던졌다.
가끔 술을 마시면 그렇게 농담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기에 받아 넘기곤 하는데 이번엔 도가 지나칠 정도로 야한 이야기를 하며 내 손을 잡기에 하지 말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더니 “저 밑에 막걸리 집 아줌마는 다 받아주는데 왜 아줌마는 튕기는 거야?”하며 눈살을 찌푸린다.
난 웃으면서도 단호하게 이야길 했다.
“그럼 다음부턴 거기로 가세요.”
배가 불러서 그런다는 투로 나를 힐끔 쳐다보며 비웃는다.
며칠 후 그 중에 두 사람이 또 술을 마시러 왔다. 여전히 야한 농담을 시리즈로 하더니 다짜고짜 가게 하루 쉬고 여행을 가잔다.
“아줌마 하루 일당이 얼마야? 내가 줄게. 하루 문 닫고 놀러갈까?”
처음엔 당연히 농담인 줄 알고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런데 두 사람 말하는 걸 가만히 듣고 있자니 그렇게 누군가와 몇 번 여행을 다녀 온 말투다.
다시 가게 문 닫고 놀러 가면 하루 일당이 얼마냐고 묻기에 “오백만원인데요? 그만큼 주시면 갈게요”라고 했더니 농담하지 말고 진짜로 얼마냐고 자꾸 묻는다. 여전히 난 내 일당이 오백만 원이라고 했더니 그 남자는 술을 마셔 붉어진 얼굴이 더욱 달아오르는 모습이었다.
알았다고 대답하고 가더니 한 달 째 우리 가게엔 얼씬도 하지 않는다. 아마도 오백만 원을 아직 구하지 못했나보다. 그런데 진짜 오백만 원을 들고 오면 어떡하지? 팔자에도 없는 걱정을 하고 있다.
가끔 술을 마시면 그렇게 농담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기에 받아 넘기곤 하는데 이번엔 도가 지나칠 정도로 야한 이야기를 하며 내 손을 잡기에 하지 말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더니 “저 밑에 막걸리 집 아줌마는 다 받아주는데 왜 아줌마는 튕기는 거야?”하며 눈살을 찌푸린다.
“그럼 다음부턴 거기로 가세요.”
배가 불러서 그런다는 투로 나를 힐끔 쳐다보며 비웃는다.
며칠 후 그 중에 두 사람이 또 술을 마시러 왔다. 여전히 야한 농담을 시리즈로 하더니 다짜고짜 가게 하루 쉬고 여행을 가잔다.
“아줌마 하루 일당이 얼마야? 내가 줄게. 하루 문 닫고 놀러갈까?”
처음엔 당연히 농담인 줄 알고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런데 두 사람 말하는 걸 가만히 듣고 있자니 그렇게 누군가와 몇 번 여행을 다녀 온 말투다.
다시 가게 문 닫고 놀러 가면 하루 일당이 얼마냐고 묻기에 “오백만원인데요? 그만큼 주시면 갈게요”라고 했더니 농담하지 말고 진짜로 얼마냐고 자꾸 묻는다. 여전히 난 내 일당이 오백만 원이라고 했더니 그 남자는 술을 마셔 붉어진 얼굴이 더욱 달아오르는 모습이었다.
알았다고 대답하고 가더니 한 달 째 우리 가게엔 얼씬도 하지 않는다. 아마도 오백만 원을 아직 구하지 못했나보다. 그런데 진짜 오백만 원을 들고 오면 어떡하지? 팔자에도 없는 걱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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