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소 찬성자들, 먼저 의무적으로 먹어라"
대전 촛불문화제, 광우병쇠고기 반대하는 1300여개의 촛불 모여
▲ MB도 리콜이되나요24일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노부부가 써온 문구가 눈에 뜬다. ⓒ 김문창
이날 참석자들은 26일 정부고시가 예정되어 있다며, 정부고시가 시행되면 대전시민은 일제히 대전역광장으로 모여 광우병위험 쇠고기 수입 재협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매일같이 촛불문화제를 거행한다고 결의했다.
이어 이씨는 맹자의 말을 이용해 "국민의 아픔과 함께 하지 못하면 폭군과 다름없다며, 이명박 정부는 스스로 자가진단을 통해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깨닫지 못하면 폭군과 다름없다. 제발 청개구리 근성을 버리고 여민동락(與民同樂:임금이라는 지위를 감추고 백성과 더불어 풍년을 즐기는 마음)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충고했다.
▲ 미친소반대...짜짜작짝 촛불문화제에서 월드컵박수가 미친소반대로 바꾸어 박수를 쳤다. ⓒ 김문창
한 주부는 "한우고기라고해서 샀더니 외국산 수입쇠고기였다"며, "미국광우병쇠고기를 호주산이나, 뉴질랜드산으로 둔갑해서 팔아먹으면 국민들은 그대로 미친 소를 먹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광우병쇠고기를 막아내야하며, 이를 위해 대전시민들이 일치 단결한 모습으로 촛불문화제에 적극 참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대전민예총의 회원들이 주도했다. 먼저 민족문학작가회원인 김희정씨의 시 낭송을 시작으로 송인도서예가의 '광우병쇠고기 너나 드삼' 서예퍼포먼스, 마당극단 '좋다'의 대한괴담시리즈 제1탄, '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곱다더라'의 광우병쇠고기 수입 풍자극, 밴드 나무의 공연에서 김유신씨의 '미친놈', '너를 보고 있으면', '절망하지 말아야지' 노래공연, 파인에들밴드와 싱어 이연주씨의 노래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 광우병쇠고기 너나드삼송인도 서예가가 대형붓으로 서예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김문창
▲ 중학생들의 작품 대전의 중학생들이 그린 포스터가 촛불문화제 한편에 걸려 있다. ⓒ 김문창
▲ 마당극단 '좋다'의 공연 대한 괴담시리즈 제1탄 먹고죽은귀신때깔도 좋다더라를 공연하고 있다. ⓒ 김문창
▲ 우리식구 다 나왔어24일 촛불문화제에 다섯명의 식구가 모두참여했다. ⓒ 김문창
▲ 밴드 '나무'의노래공연24일 대전역 촛불문화제 ⓒ 김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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