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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당대표 출마 "민주당을 강한 야당으로"

'뉴민주당 플랜' 제시... "지구당 체제 복원하겠다"

등록|2008.05.25 16:26 수정|2008.05.25 16:26
정세균 통합민주당 의원(4선)이 7월 6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경선주자 중 첫 공식 선언이다.

정 의원 외에 추미애 전 의원, 천정배 의원, 정대철 상임고문 등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정세균 당대표 출마선언 "강한 야당으로 환골탈태시킬 것"

▲ 정세균 통합민주당 의원(자료사진). ⓒ 유성호

정 의원은 25일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열과 패배의 아픔을 극복하고, 민주당을 강한 야당으로 환골탈태시키겠다"며 "국민이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수권정당으로 만들어내는 데 신명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 의원은 "분열을 극복하고 분파를 청산해 당을 단결시키고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당의 중심을 굳건히 세워 흩어진 지지세력을 다시 끌어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뉴민주당 플랜'을 통해 이명박 정권을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과 공동체적 복지의 대안 마련 ▲먹을거리·물가·교육·노후·의료·아동보호·주거 등을 중심으로 한 '7대 국민불안 해소기획단' 설치 ▲정치관계법 개정을 통한 지구당 체제 복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자신의 지구당 복원 구상과 관련해 그는 "(지구당을 폐지한 뒤 만든) 현재의 지역당원협의회는 임의기구"라며 "(법정기구인) 지구당이 없어져 당이 지역에 뿌리를 박고 국민과 함께 하는 노력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구당을 폐지한 가장 큰 이유는 '돈먹는 하마'란 비판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지구당을 복원해도 '돈정치'가 부활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당 중심 다시 세우겠다... 지구당 체제도 복원"

여당의 임시국회 재소집 요구에 대해서는 "정치 공세"로 규정한 뒤, "(미국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반대' 발언은 FTA 체결 지연이 미국 측 책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병석·최재성·오영식·한병도·강기정·김종률·서갑원·이미경·정봉주·서혜석·전병헌·우상호·송영길·백원우·윤호중·김춘진·김성곤·신학용·조정식·김교흥 등 의원 20여명과 김세웅 당선자, 정범구 전 의원 등이 참석해 지지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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