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교조, 이랜드 해고 노동자 자녀 돕기 나서
1000여 교사 동참 성과급 기금...결식 중교교생 지원도
▲ 전교조 울산지부 동훈찬 지부장(앞줄 오른쪽)이 지역아동센터 '다니엘과 세친구'에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 권정오
27일 울산전교조에 따르면, 지역 중고교 결식 학생 중식지원금 1305만원, 지역 공부방 1044만원, 홈에버 비정규직 노동자 자녀 장학금 1044만원, 소규모학교 및 학생 교육 지원 사업비 2061만원 등에 기금이 지원됐다.
울산전교조에 따르면 참여 교사들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진행한 '2008년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적 기금' 지원은 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했다.
우선 일선 학교에서 추천한 결식아동 중 심사를 통해 27명의 중, 고교생에게 중식비로 1천300여만원이 지난 5월 16 전달됐다.
특히 해고된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랜드 노동자 자녀 장학금 1044만원은 노동절인 지난 1일 지원했다고 울산전교조는 밝혔다.
울산전교조는 "비정규 노동자 자녀와 실직 또는 해고 노동자 자녀, 장기투쟁 사업장 및 구속노동자 자녀, 학교 내 비정규직 노동자 자녀 등의 교육비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전교조는 또 "열악한 환경의 지역아동센터와 지역 공부방 등에도 소정의 절차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 교육여건 개선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원했다"고 밝혔다.
동훈찬 지부장은 "전교조는 사회적 기금을 1차로 집행하면서 빈부격차 확대와 사회적 관심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교육소외 계층의 눈물을 닦아내고 고통을 덜어주고자 했다"며 "정부와 지자체, 교육당국의 획기적인 교육복지정책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사회단체와 각계각층 민간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교조는 2007년 차등 성과급 철폐투쟁의 일환으로 전국 4만 여명의 교사들이 참여해 40여억 원의 사회적 기금을 조성했고, 이 기금을 소외계층 자녀 장학금 지원, 교육 양극화 해소, 비정규직 차별 철폐, 차등 성과급 폐지 등에 지원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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