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하나같은 마음 ⓒ 정기상
"야호! 신난다."
터져 나오는 어린이들의 함성 소리가 그렇게 경쾌할 수가 없었다. 온 세상을 싱그러움으로 가득 넘치게 하고 있었다. 청룡 열차를 타면서 즐거워하고 있는 어린이들. 그들은 마치 세상을 다 얻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근심 걱정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고 흥겨움과 신바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서명래 교장 선생님과 정현욱 선생님의 인솔로 실시된 다문화가정 현장 체험 학습은 시종 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인자하신 교장 선생님의 구수한 입담에 참석한 학부형님들이 모두 다 즐거워했다. 언어의 차이로 인해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봉동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다문화 가정은 모두 4가정. 이들의 국적이 모두 달라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러니 당연 마음을 나눌 수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 현장 체험 학습은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신나는 하루활기 찬 모습 ⓒ 정기상
이들의 활동 내용을 보면 아주 다양했다. 몽키 벨리, 사파리 월드, 아마존 익스프레스 체험을 통해서 신나는 놀이 체험을 하였다. 구김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어린이들의 활기 넘치는 모습에서 당당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미래를 발견할 수 있어 좋았다.
이번 현장 체험 학습을 통해서 다양한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우선 무엇보다도 이질감을 털어버릴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었다.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친구로서 같은 이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결코 이방인이나 방관자가 아니라 함께 어울리는 다정한 친구라는 점을 각인시켰다.
먼 이국땅에서 겪었을 어려움과 아픔을 모두 다 삭일 수는 없었겠지만 우리가 하나라는 점은 큰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겠다. 이들도 우리와 하나가 되었고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이란 점을 강조하는 행사였다. 용인 에버랜드로의 다문화 가정 현장 체험학습은 아주 유익한 행사였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행사를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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