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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가거도 주민에 쌀 639포대 전달

조례 통한 정기적 정주 여건 사업 추진

등록|2008.05.31 15:34 수정|2008.05.31 15:34
그동안 신안군이 열악한 재정을 이유로 외면했던 낙도 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들이 민선4기 군수의 취임 이후 의회와의 소통으로 본격화되면서 해당 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 30일 해상 날씨가 고르지 못해 참석치 못한 신안군 박우량 군수를 대신한 김형주(흑산) 면장을 비롯해 김철진(사회복지과) 과장 등 실무진들은 지난 30일 신안군 가거도를 찾아 대상 주민 365명에게 백미 639포대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박우량 군수를 대신한 인사말을 통해 김철진 과장은 “취임 이후 어려운 정주여건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지역을 지켜온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항상 깊은 관심 속에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으로 군정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위로했다.

특히 쌀 전달을 마친 김 면장과 김 과장 일행은 가거도에서도 오지로 알려진 가거도2구와 3구를 찾아 현지 노인들의 생활상을 직접 살펴보고 어려운 생활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날 “정주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살아가는 노인들을 위한 복지 행정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주민 조모(63. 가거도1구)씨는 “항상 낙도의 삶이 군 당국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는 느낌으로 살아 왔는데 어려운 군 재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도서 가스 운송비 지원과 도서민 여객선 운임 지원에 이어 쌀 지원까지 이루어져 큰 시름을 덜고 섬 생활에 희망을 갖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군은 2단계로 38개 지원도서를 대상으로 가스 및 유류 운반비와 전기세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특히 도서 벽지 노인들을 위한 도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 2월15일 낙도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조례(제1601호)을 제정하고 지원 지역인 체도에서 떨어진 부속도서 10개 지역인 도초 우이도 191명, 하의 신도, 대야도 69명 흑산 가거도, 태도 등 7개 도서민 1538명을 대상으로 쌀을 지원키로 하고 먼저 지난 5월12일 영산 도등 4개 지역에 1564(20㎏)포대를 전달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해동일보에 게제 예정....6.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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