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자울교 공사현장산의 한가운데를 밀어 도로공사가 진행중이다. ⓒ 연춘화
신니면은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자연이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그러나 몇 년 전 생극-주덕 간 국도가 건설되더니 급기야 그동안 도로가 난다고 이야기만 무성했던 음성-충주 간 고속도로의 공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 활발한 공사현장?장자울교 공사현장 뒤로 보이는 또다른 공사현장. ⓒ 연춘화
신니면 화치 마을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봉학산은 주변의 모든 마을에서 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산이다. 그러나 얼마 전 골프장 유치 계획에 따라 마을 명의로 되어 있던 봉학산이 팔리고 말았다.
아직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골프장이 들어서게 되면 이는 단순히 아름다운 산 하나가 훼손되었다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제 2차, 3차의 환경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이 되버린다.
봉학산 바로 아래 자리 잡고 있는 화치 마을은 골프장 관리에 쓰인 농약으로 인하여 농사를 짓고 있던 토지도 쓸 수 없을 것이고, 환경오염은 마을의 존속 문제에도 적잖이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또한 환경 문제를 넘어 고급 승용차를 타고 골프장을 드나드는 사람들로 인해 시골 마을 사람들이 위화감을 느끼게 되는 문제도 발생하게 될 것이다.
공사와 개발로 얼룩진 산천초목. 시골 마을의 아름다운 자연은 하나씩 사라져 가고 있다. 자연은 늘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지만 우리의 가슴은 자연에게 늘 차가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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