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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시민들도 '뿔났다'

김천역 광장을 밝힌 촛불

등록|2008.06.01 10:41 수정|2008.06.01 18:09

▲ 촛불집회 시작하는 장면. ⓒ 구자숙


3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가량 경북 지방의 작은 도시 김천 지역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려 약 340여개의 촛불이 밝혀졌다.

김천의 촛불집회는 급하게 기획된 면이 있었다고 한다. 5월 27일부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아래 전교조) 김천지회장인 고웅일(금릉초) 교사가 매일 오후 4시 40분부터 한 시간씩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4·15 학교자율화 반대를 내세우며 일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었다.

단 토요일인 31일은 오후 7시에 하면서 전교조 교사들이 격려 차원에서 촛불을 들기로 한 것. 이 소식을 전해들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YMCA, 농민회, 한우협회, 구성골프장 반대 모임 등 여러 지역 단체들이 호응하고, 초·중·고등학생들이 친구들이나 부모들과 함께 참여함으로써 예상 밖의 집회가 이루어진 것이다.

또 자유발언 시간에도 무뚝뚝한 경상도 특성상 발언을 잘 안 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여러 단체에서 나와서 발언하는 사이사이 초등학생이나 중고등학생들의 발언들도 이어져 1시간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9시가 넘었을 무렵 끝냈다.

▲ 촛불집회 마무리하는 모습 ⓒ 구자숙


덧붙이는 글 전교조 김천지회 조합원이며, 교육희망에도 보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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