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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할아버지 우리들도 먹어야 하나요?

[사진] 작은 소망 작은 불꽃에 담아

등록|2008.06.01 06:36 수정|2008.06.01 06:36

병없는 소고기는 안될까요?지난 31일 시청앞 광장에 부모님을 따라 나온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에 작은 소망을 담아 함께 하고있었다. ⓒ 이효상


정부의 소고기 수입 고시가 발표된 이후 첫 주말인 5월 31일 시청 앞에는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전을 방불케 하는 인파로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번 촛불 집회는 유난히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이 늘어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현장에 참석한 아이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신기하네31일 시청앞 광장에 놓인 붉은 소의 머리모형을 신기한 듯 아이가 바라보고 있다. ⓒ 이효상


이번 집회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현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사회 구성원인 국민들이 이렇게까지 거리에 나와 외쳐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부모님들의 모습이 씁쓸하게 다가왔다.

아빠와 함께...아빠와 함께 한 초등학생의 모습. 촛불 집회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아버지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 이효상



이쪽에서 함께 해주세요...31일 시청앞을 출발한 행렬이 경복궁 앞에서 진압경찰에 의해 길이 막히자 안국역쪽으로 방향을 돌리려는 시도를 하고있다. ⓒ 이효상


전국에서 올라온 대학생들의 참여로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31일밤의 촛불 집회에는 중고등학생들의 참여 또한 눈에 띄었다. 시위대의 중간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어른들의 각성을 바라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해맑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보다는 진지함이 감도는 긴장감 마져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아이들이 문제없는 쇠고기를 먹고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덧붙이는 글 집회 참가자들이 늘어날수록 어린 아이들의 참여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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