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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가서 본 다양한 피켓! 제일 공감가는것은?

촛불집회에 다녀왔'읍'니다... 어떤 피켓에 공감하시나요?

등록|2008.06.01 13:43 수정|2008.06.01 13:43
31일(토) 오후5시. 박하님과 둘이서 시청앞 광장에 갔습니다.
이미 '형형색색'의 시민들이 잔디밭을 빼곡히 채우고 앉아 "이명박을 탄핵하자"를 외치며
분노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일명 닭장차가 여러대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시민들이 "잔디밭으론 비좁으니
닭장차는 물러가라~"를 계속 외치자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헌법 제1조' 등의 노래를 부르며 하나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광우병 촛불' '미친소 항쟁'이 시작된거지요(ㅜㅜ) 언제나 알아 쳐 먹으실까요?

▲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뜨거워지고 붉어지는 시민들 ⓒ 호박

가슴이 통쾌했던 순간은 '환경정의' 회원 주부들이 3살, 6살 난 어린 아이들과 월드컵 주제 가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발로차'를 개사한 노래와 함께 '깜찍한 율동'을 선보일때였습니다^^   발로차~ (명박!) 발로차~ (미친소!) 미~친소 발로차! 발로차~ (명박!) 발로차~ (대운하!) 대~운하 파지마!   또 청주에서 올라왔다는 한 열혈부부는 "이명박은 퇴진하라"는 노래를 열창했는데 정말 대단한 부부였슴다^^ 그리고 무엇보다 촛불문화제의 주역! '촛불소녀 촛불소년'들의 깜찍함을 빼놓을수가 없네요~ 이들은 '뽀뽀뽀' 노래를 개사해 불러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아빠가 출근할 때 기름값~♪ 엄마가 시장갈때 미친소~♪ 우리가 학교가면 0교시~♪ 우리들의 수면시간 4시간~♪ 우리는 민주시민 촛불소녀들~♪ 미친소~♪ 민영화~♪ 대운하~♪ 싫어!"    

▲ 남녀노소 뜨거운 가슴을 가진 시민들이 모이셨습니다. ⓒ 호박

▼ 아래는 여러가지 인상깊었던 손피켓입니다. 여러분은 어떤게 가장 공감되시나요?


▲ 다양한 피켓중에 대박은 "이명박은 찢어진 콘돔" ⓒ 호박

그리고 2살(?) 된 어린 동생을 달래는 4살(?)쯤 되어보이는 꼬마신사의 가슴찡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 내새끼가 무슨죄냐?를 외쳤던 유모차부대 함성도 인상적이였습니다. ⓒ 호박

이렇게 4시간이 40분처럼 휙~ 지나갔습니다. 그때 청운동사무소에서 촛불문화제를 하던 대학생 100여명 대해 강제진압에 돌입, 80여명을 연행했다는 소식에 일순간 시민들이 분노에 휩싸였고, 청와대로 "바로 가자"고 일어섰고, 시청에서의 촛불시위는 마쳤습니다.   ps 청와대로 가는길에 중앙일보 본사앞을 지나게 되었는데요~ 몇만명의 시민들이 그자리 에 서서 "중앙일보 불꺼라!"를 몇분간 외치기도 했습니다. (동영상 편집중. 잠시후에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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