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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쇠고기 재협상-인사쇄신 공식 요구

고위 당·정·청 협의"국민신뢰 잃으면 대외신인도 무슨 소용이냐"

등록|2008.06.03 09:01 수정|2008.06.03 09:17

▲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 남소연

한나라당이 3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과 청와대 및 내각의 쇄신을 청와대에 공식 요구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3차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 국민들이 설득이 안 되는 만큼 정부가 머리를 숙이고 국민에게 져야 한다"며 "대외 신인도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무슨 소용이냐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의 요구로 쇠고기 장관 고시의 관보 게재가 유보됐는데, 홍 원내대표의 발언은 당 차원의 재협상 요구로 해석된다.

또한 홍 원내대표는 "최근의 민심 이반은 정부출범 초기 내각 인선 파동과 당내 갈등, 정책 혼선으로 국민 불신이 누적된 것이 쇠고기 협상을 계기로 폭발한 것"이라며 "비상시국인 만큼 국민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고강도 쇄신책을 써야 한다, 잘못한 사람이 있는데 끌고 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청와대와 내각의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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