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백 년 전의 거북선을 찾기 프로젝트 가동
경남도 거제시 칠천도에서 거북선 찾기 시도
▲ 거북선 모형2일 '거북선을 찾아라' 행사에서 새로 공개된 3층 구조의 거북선 모형 ⓒ 정도길
2일 오후, 거제시 칠천도에서 경남도가 추진하는 이순신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인 ‘거북선을 찾아라’ 행사에서 김태호 지사가 야심찬 의지를 나타냄으로서 향후 거북선 찾기에 도민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 거북선 모형2일 '거북선을 찾아라' 행사에서 새로 공개된 3층 모형의 거북선 ⓒ 정도길
▲ 김태호 경남지시2일 거제도 칠천도에서 시작된 '거북선을 찾아라' 행사에서 김태호 경남지사가 거북선을 찾는 기원의 북을 치고 있다. ⓒ 정도길
이날 ‘거북선을 찾아라’ 출항식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2층 구조의 거북선 모양과는 달리 3층으로 된 거북선이 공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경남발전연구원에서 발표한 1592년 거북선 연구용역 결과 자료에 따르면, 1층은 선실과 무기창고, 2층은 활 쏘는 공간, 3층은 포를 쏘는 공간으로 구성되었으며, 향후 1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거북선 등 군선 7척을 건조할 예정이라고 한다.
▲ 거북선 모형 관람김태호 경남지사(오른쪽에서 두번째)와 김한겸 거제시장(왼쪽에서 두번째)이 3층 구조의 거북선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 정도길
과연 김지사가 4백여 년 전의 거북선을 찾아 대박을 터뜨릴 것인가? 지난 해 6월 노르웨이를 여행했을 때, 바이킹 선박 박물관에 전시해 놓은 서기 8백 년대부터 50년간 여왕의 배로 사용하다 여왕이 사망하자 유해와 함께 수장된 배를 1904년 발굴하여 전시해 놓은 것처럼, 4백 년 전의 거북선을 발굴하여 세계의 관광객을 끌어들일지는 대박의 꿈을 찾는 김지사에게 현실로 나타날지는 그야말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 일이다.
덧붙이는 글
정도길 기자는 거제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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