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안전하다고 홍보하라고?"
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우리는 더 이상 정권의 나팔수가 아닙니다"
▲ 기자회견을 끝낸 공무원노조 충북본부 관계자들이 부당한 지시가 담긴 공문을 찢고 있다. ⓒ 이화영
공무원노조 충북본부도 3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부당한 지시를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우택 충북지사의 혈세낭비와 대화거부, 업무추진비 공개 거부 등도 규탄했다.
▲ 공무원노조 충북본부에서 준비한 홍보물 ⓒ 이화영
충북본부는 또한 "충북본부 6000여 조합원은 헌법 제7조 1항이 규정하고 있는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부당한 지시를 전면 거부 하겠다"며 "국민의견을 무시하는 도지사에 대해 법적투쟁을 포함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본부는 이밖에도 정 지사가 지난 5월 26일 청남대에서 8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패션쇼를 개최한 것과 지사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의 전면공개 거부, 공무원노조의 대화 요청 묵살, 막무가내 식 인력감축 등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충북도청은 지난달 8일 '미국산 쇠고기 협의 바로알기 협조 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을 각 시군에 시달했다. 공문에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교육 자료를 통해 적극 홍보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 공무원노조 충북본부가 3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화영
▲ 민주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부당한 업무지시를 거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공무원노조
▲ 충북도청에서 각 시군에 '한미 FTA반대 집회에 농민단체 등을 설득해 참가하지 않도록 유도'하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 ⓒ 이화영
▲ 공무원노조 충북본부에서 준비한 홍보물 ⓒ 이화영
▲ 공무원노조 충북본부에서 준비한 '8500만원짜리 아름다운(?) 위킹'이란 제목이 달린 홍보물 ⓒ 이화영
▲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 사거리에 '희망물결'이란 단체에서 재협상과 협상무효의 희망을 담아 꾸민 리본 ⓒ 이화영
▲ '우리 모두가 나서면 국민의 바램은 현실이 됩니다.' 희망물결이란 단체의 메세지. 리본이 달린 나무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케 한다.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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