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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미 쇠고기 홍보 지시 거부"

부산 경남, 미 쇠고기 수입 반대 목소리 확산...대학, 동맹휴업, 곳곳에서 촛불문화제

등록|2008.06.04 16:25 수정|2008.06.04 16:25

▲ 부산지역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는 4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고시 철회를 촉구했다. ⓒ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촛불문화제에 이어 시민사회단체뿐만 아니라 공무원노동조합도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학생들은 삭발식과 동맹휴업을 단행했다.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와 부산시교육청공무원노조 등 부산지역 6개 공무원노조로 구성된 '부산지역공무원노조협의회'는 4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촉구했다.

이들은 "노사협약을 통해 각급 학교와 관공서 구내 식당에서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 홍보를 위한 강제동원과 촛불집회 방해를 위한 비상동원 등의 지시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동맹휴업 뒤 촛불문화제 열어

대학생들은 동맹휴업에 들어갔다. 부산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는 4일 하루 동안 동맹휴업에 들어갔으며, 이날 오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저녁에는 서면에서 촛불문화제를 연다.

동맹휴업에 들어간 대학은 부산대와 부산교대, 부경대, 동의대 총학생회다. 이날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들도 모든 수업을 하지 않았다.

경남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정문 앞에서 '학교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경남대 총학생회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삭발식을 거행했다.

곳곳에서 촛불문화제 계속

촛불문화제가 부산과 경남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는 5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 집결해 대규모로 촛불집회를 연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진주와 거제, 김해지역 시민들도 참석한다. 큰들문화예술센터는 단막극 <미친소 잡솨봐>를 5일 저녁 창원에서 공연한다.

마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7일 오후 7시 창동4거리에서 '마산시민 촛불문화제'를 열고, 9일 오전 3·15의거기념탑에서 '6월민주항쟁 21주년 기념, 6월민주항쟁 정신계승 및 광우병쇠고기 수입 이명박 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또 이들 단체는 10일 오후 7시 창동4거리에서 '마산시민 촛불문화제 및 대행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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