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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과 주산지

등록|2008.06.04 21:51 수정|2008.06.04 21:51
경북 청송군에 폭포와 주변 기암을 배경으로 산세가 아름다운 산 주왕산을 찾았다.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다닐 수 있는 곳이다. 등산로로 가는 입구에는 신라 문무왕 12년(672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는 대전사가 있다.

대전사주왕산 진입로으 사찰이다. ⓒ 김환대

보광전이 주 건물로, 앞에는 삼층석탑이 복원되어 있는데 뭔가 어색하다. 원래 양 옆으로 있던 석탑을 혼합하여 복원하였다. 각 면석에는 사천와상과 범천 제석천 등 조각들이 부조되어 있다. 조금 더 가면 4기의 부도도 있다.

삼층석탑복원된 삼층석탑이다. ⓒ 김환대

석탑에 조각된 사천왕상석탑 기단에는 사천왕상과 범천 제석천 보살상이 보인다. ⓒ 김환대

자하성

넓은 등산로로 가면 먼저 자하성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자하성은 주왕이 신라 군사를 막기 위해 대전사 동편 주왕암 입구에서 나한봉을 걸쳐서 가로막은 돌담으로, 길이가 약 30여리에 달한다. 주변에는 산 다람쥐도 보인다.

자하성넓은 봉우리로 자하성이 있다. ⓒ 김환대

급수대

옛날 이야기 하나 해볼까. 신라 37대왕인 신라 선덕왕이 후손이 없어 29대 태종무열왕의 6대손인 김주원을 38대 왕으로 추대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때마침 그가 왕동인 경주에서 200여리 떨어진 곳에 있었고 홍수로 인해서 알천이 범람하여 건너올 수 없게 되자 대신들이 이는 하늘의 뜻이라 하여 상대등 김경신을 추대하였다. 그리하여 김주원은 왕위를 양보하고 이곳 주왕산으로 피신하여 대궐을 건립하였는데, 당시 산 위에는 샘이 없었으므로 계곡의 물을 퍼올려 식수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그후 이곳을 급수대라고 부른다고 한다.

급수대급수대라 불린다. ⓒ 김환대

시루봉

생김새가 떡을 찔때나 콩나물을 기를때 사용하는 질 그릇인 시루를 닮았다고 하여 봉우리를  시루봉이라 한다. 전설로는 어느 한 도사가 이 바위에서 도를 딱고 있을 때 신선이 와서는 불을 지펴 주었다는 것으로 바위 밑에서 불을 피우면 그 연기가 바위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시루봉시루모양 같다고 하여 시루봉이다. ⓒ 김환대

주산지

조선 숙종 때인 1720년에 쌓기 시작하여 경종 때인 1721년에 완공 되었다. 물에 잠겨 자생하고 있는 왕버들이 유명하며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알려지기 시작 하여 일 년 내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이다.

주산지영화 촬영지로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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