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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사이로 촛불을 들고..." 유쾌발랄 개사곡들

한예종 학생들, 루돌프 사슴코를 개사한 '똥고집쏭' 등 선보여

등록|2008.06.06 12:57 수정|2008.06.06 12:57
72시간 촛불집회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난 31일 당한 물대포와 눈 앞에서 본 기동타격대 때문에 분이 풀리지 않아서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과 함께 했습니다. 학생들은 동요와 캐럴 등 널리 알려진 노래를 개사해 불렀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죠. 학생들이 만든 개사곡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한 번씩 불러보세요.

똥고집 쏭(루돌프 사슴코)
이명박 똥고집은 족보도 없는 고집
전두환이 봤다면 친구먹자 했겠지(친구야~)
다른 모든 고집들 그를 마구 놀려댔네
이명박 똥고집은 외톨이가 되었네
미국 갔다 오는 날 명박이 말하길
미국 쇠고기 안전하니 많이 많이 드세요
그 후론 국민들이 그를 완전 쌩깠네
미국산 쇠고기는 너나 많이 쳐드세요
너나 많이 쳐드세요

명박 쏭(뽀뽀뽀)
미국산 쇠고기의 이명박 무대뽀 대운하의 이명박
부자들 살찌우는 이명박 서민들은 나몰라라 이명박
무조건 경쟁해요 이기면 장~~땡
무서워 살겠니 이명박~~ 아 웃!

알아 쏭(난 알아요)
난 알아요 이 밤이 흐르고 흐르면
명박이가 나를 떠나 버려야 한다는
그 사실을 그 이유를 나는 알수가 알수가 있어요
경제를 살린단 말을 믿었어
어쨌거나 지금 다 뽀록이 나 버렸어
그 때 나는 무얼 하고 있었나
왜 투표를 하지 않았나
난 정말 그대 그대 말을 믿었었어
나에게 이런 배신 안겨주는 그대여
제발 정치만은 좀 하지 말아요
너에게 오직 건설만이 전부였잖아
오 그대여 하지 마세요
정말 정치 하고 싶나요
오 그대여 하지 마세요
국민들이 싫다잖아
명박 out

온수가(징글벨)
전경사이로 촛불을 들고 달릴까 말까 상쾌도 하다
싸이렌 울리고 물대포 쏘니 흥겨워서 소리 높여
온수! 온수!
온수를 틀어줘 온수 틀어줘
간만에 때 좀 밀자 온수 틀어줘~~
온수를 틀어줘 온수 틀어줘
명박이도 귀 쫌 씻게 쎄게틀어줘

맛 간 쏭 (기쁘다 구주 오셨네)
미국산 쇠고기 오신다 모두 다 입 쫙 벌려라
소가 소를 먹고 그 소를 우리 먹으니
모두 다 맛 가겠네 모두 다 맛 가겠네
모두 모~~두 모두 모두 맛이 가겠네

삽질 쏭(스승의  은혜)
명박이 삽질은 하늘 같아서
생각을 할수록 뒷골 땡기네
삽을 들어 운하를 파자 밀어붙이신
명박이 삽질은 대박이시다
아~~~ 고마해라 명박이 삽질
아~~~~고만파리 명박이 삽질

싫다 쏭(실버벨 후렴)
미국산(미국산) 쇠고기(쇠고기) 우리는 먹기 싫은데
명박인(명박인)왜~~(왜~~)억지로 먹이려 해
억지로 먹이려~~해~~~

광우병 쏭(뽀뽀뽀)
아빠의 술안주에 쇠고기 엄마의 화장품에 쇠고기
아이들 급식에도 쇠고기 우리모두 하나되어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먹고 맛 갈 우리들
쇠고기 안 먹고도 맛이 간 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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