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밝힌 20만 촛불' 동영상 보며 감격
72시간 촛불 릴레이 이틀째 제주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 촛불문화제현충일인 6일 저녁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모처럼 20대 청년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 장태욱
현충일에도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의 열기는 뜨거웠다.
6월 5일 밤부터 제주시청 앞에서 72시간 촛불릴레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저녁 7시 30분 에 같은 장소에서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 여학생들여학생들이 피켓을 준비했다. ⓒ 장태욱
▲ 피켓한 여학생이 준비한 피켓이다. ⓒ 장태욱
며칠 동안 시민들이 지역 대학생들에게 동참을 호소한 것에 마음이 움직였는지, 아니면 전국 대학생들의 움직임에 자극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모처럼 20대들이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시민들이 경쟁이나 하듯 자유발언에 참여했다. 자유발언에서 시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불교계 원로들을 만난 자리에서 재협상 불가 방침을 천명한 것에 분노를 토로했다. 그 와중에 특히 대중의 주목을 끈 대목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여학생이 대통령에게 쓴 편지였다.
▲ 현수막현수막에 '어느 의경의 눈물'이란 시가 적혀있었다. ⓒ 장태욱
▲ 민주노동당 당원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당원들이 많이 참여했다. ⓒ 장태욱
▲ 촛불행진촛불문화제가 끝난 뒤 시민들이 시청 일대에서 촛불을 들고 행진했다. ⓒ 장태욱
▲ 문화제가 끝난 후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행사장을 지키고 있다. ⓒ 장태욱
촛불문화제를 마친 150여 명의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시청 일대를 행진했다. 촛불행진에서 시민들은 "협상무효, 고시철회" "못살겠다, 다시 뽑자"를 외치며 정부의 실정을 비난했다.
행진이 끝난 이후에도 많은 시민들이 남아 돗자리를 깔고 앉아 어울림마당을 지켰다. 남아 있는 시민들은 서울 광화문에 20만 명의 시민이 모였다는 소식을 동영상으로 접하며 서로 감격을 나누기도 했다.
▲ 단식 4일 째시민 대표들이 4일 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 장태욱
▲ 서명대통령 탄핵안에 서명하는 시민의 모습 ⓒ 장태욱
6월 7일(토) 저녁에도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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