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소 땜시 대구 시민 뿔났다"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에 1500여명 모여
▲ 촛불문화제 광경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린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 모습. ⓒ 김용한
▲ 1000여명에 이르는 시민들1000여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촛불을 높이 들었다. ⓒ 김용한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촛불을 들고 “쇠고기 재협상”을 외쳤다. 이날도 자유발언 형식으로 이뤄졌고 남은 시간들은 초코릿팩토리 락 밴드 공연, 활개의 춤, 경북대 우리 노래반의 노래공연, 우리세상의 촌극, 그리GO의 다양한 문화공연 등이 펼쳐졌다.
▲ 답답해 하는 시민들의 모습쇠고기 문제로 성난 시민들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시민 모습 ⓒ 김용한
시민들은 <국민무시 정부규탄>, <국민이 뿔났다>, <고시철회 협상무효>, <이명박 OUT>라고 적힌 종이팻말을 든 채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정부를 향해 쇠고기 재협상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 외에도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한 문구들이 줄을 이뤘다. 문구들도 시선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이색적이었다.
<맹박이 방빼라>, <미친 소 미친 정부 국민도 미치겠다>, <나는 대통령이 미워요>, <엄마 미친 소 먹기 싫어요>, <이명박 대통령은 공개사과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시위문구들도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돋보인 시민들은 현장에서 촛불문화제의 모습을 영상에 담느라 분주했던 시민기자들.
▲ 강기갑 의원의 모습으로 시위하는 시민강기갑 의원의 모습을 한 채 시위하고 있는 시민 모습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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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문화제 광경대구백화점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광경 ⓒ 김용한
대명동에서 왔다는 이경옥 주부도 “이명박 대통령이 전 국민이 싫어하는 것(쇠고기 문제)을 무시하는 것에 분노해 거리로 나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참여한 또 다른 주부인 최호순 주부도 “아이들이 현실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을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서 나오게 되었다”면서 하루속히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기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 반월당 도로에서 문화제를 열고 있는 시민들"2mb는 국민에게 항복하라"라는 글귀가 인상적이다. ⓒ 김용한
거리에서 이어진 거리행진은 연좌시위, 거리에서의 풍물패 공연, 기차놀이와 같은 대동제 놀이 등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묶어냈다.
▲ 어린아이들도 한마디부모와 함께 촛불시위에 참여한 어린 꼬마 "나는 대통령이 미워요"라고 말하고 있다. ⓒ 김용한
▲ "국민이 뿔났다"한 장애인이 성난 국민들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 ⓒ 김용한
▲ 시민기자단의 활약도 돋보였다.촛불문화제가 열린 현장에는 시민기자단의 모습도 자주 보였다. ⓒ 김용한
또 백 회장은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잘못 호도하면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거리행진 광경촛불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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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행진 광경촛불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은 거리에 나서 "이명박은 물러가라"고 외치며 거리행진을 펼쳤다. ⓒ 김용한
광우병반대대구경북시도민대책회의는 오는 10일을 촛불집회의 총화로 보고 지역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촛불문화제에 참여해 국민의 주권행사를 명백하게 해줄 것임을 거듭 당부했다.
▲ 거리행진 광경"국민을 속이려 하지마라"라는 현수막을 들고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의 모습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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