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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시위'가 만든 '어리둥절한' 민주주의, 정체가 뭐야?

<오마이뉴스>·희망제작소 공동토론회... 9일 오후 2시부터 생중계 예정

등록|2008.06.09 10:35 수정|2008.06.09 16:47

▲ 미국산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 둘째날인 6일 저녁 촛불문화제가 서울 시청앞 덕수궁부터 세종로네거리까지 학생과 시민들이 가득 채운 가운데 열리고 있다. ⓒ 유성호


"지구상에서 듣도 보도 못한 참여민주주의의 새로운 진화가 대한민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매개로 하는 집단 지성과 시민참여의 이 어리둥절하고 눈물겨운 민주주의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요?"

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수송동 희망제작소 세미나실에서는 '2008년 촛불시위가 창조하는 새로운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오마이뉴스>와 희망제작소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토론회에서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촛불 시위'가 만들어낸 우리 사회의 새로운 참여민주주의의 모습에 대한 집중 조명이 있을 예정이다. 

경찰의 현장 체증단보다 몇 배나 많은 시민들의 카메라가 움직이고, 우리 나라 최대 발행 부수 신문의 광고주가 시민들의 항의에 광고를 거둬들이는 사태, 인터넷 동호회원들이 일간지 1면에 후원성 시민 광고를 싣는 상황, 불과 8일 만에 <오마이뉴스>의 자발적 시청료가 1억 원을 돌파하는 상황 등 인터넷을 매개로 한 집단지성과 시민참여의 '어리둥절'한 민주주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를 핵심적으로 논의한다. 

▲ 2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열린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을 촉구하는 26차 촛불문화제에서 어린이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 권우성


또한 이날 토론은 2명의 기조발제(각 15분)와 5명의 패널이 참여하는 라운드 테이블 토론(자유토론과 댓글토론)의 순으로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다.

기조발제는 하승창 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과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엔지오학과 교수가 각각 '1887년과 2008년의 6월- 한 공간에 선 두 세대의 민주주의' '인터넷, 새로운 참여민주주의를 창조하다'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라운드 테이블 토론에는 김은실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 엄기호 성신여대 문화컨텐츠학부 강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등이 참여한다.

<오마이뉴스>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토론회의 전 과정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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