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재협상하고 교육정책 전면전환하라"
10일, 전교조 충남교사 500인 시국선언
▲ 10일 오후6시 천안시 아라리오 광장에서 전교조 충남교사들이 500인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전교조 충남지부는 시국선언을 통해 미국 쇠고기 협상철회와 공교육실종 등 실패한 공교육을 정상화시켜 줄것을 요구했다. ⓒ 이정희
"이명박 정부의 굴욕적인 쇠고기조공협상에 교복을 입고 촛불을 든 우리제자들이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섰다. 발랄하고 생동감 넘치는 청소년들의 집회였지만 이에 우리들은 부끄러움과 동시에 역사적 사명을 느낀다."
10일 오후6시 충남 전교조교사 500인이 천안 아라리오 광장에서소속교사 300여명과 사회단체 시민 등 모두 1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긴급시국선언과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교에서의 경쟁, 열등감 그리고 피로 속에 한 시간 한 시간을 보내고 밥을 먹을 때에도 두려움에 떨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고민해야 하는 우리제자들 앞에서 기성세대인 우리교사들은 부끄럽기만 하다"면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었다.
이정희 충남 전교조 대변인은 "학생들의 피값에 보답하는 교사가 아닌 더 이상 제자들이 피를 흘리지 않도록 앞장서는 교사가 될 것이다"며"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촛불이 되어 대한민국의 어둠을 밝히는 시대의 자랑스런 촛불교사가 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충남 전교조는 성명사와 함께 발표된 '우리의 요구'를 통해 △이명박정부는 한미쇠고기협상을 전면 무효화하고 재협상을 즉각 실시하라. △촛불문화제 폭력진압의 주범 경찰청장 어청수를 즉각 구속수사하라.△교육정책의 책임자 이주호 교육과학수석을 즉각 파면하라.△총체적 국정혼란 책임을 지고 이명박정부 내각은 총사퇴하라.△물,전기,철도,교육,의료,언론의 사유화 정책기도를 즉각 중단하라.△한반도 대운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기름값, 물 값 폭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라, 등을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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