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를 편안하게 하려면 내려오는 길밖에 없어"
기독교 장로회 목회자 연합, 10일 촛불집회 참가해
▲ 대한문 앞에서 예장 목회자 연합이 연 촛불집회 ⓒ 강구귀
지난 10일 약 70만 명의 인파가 몰린 촛불집회에서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지지의 대표축인 개신교측에서도 이명박 대통령 반대의 목소리가 나와 화제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목회자 연합을 중심으로한 500여 명의 교인들은 시청 앞 대한문 앞에 모여서 촛불을 들고 찬송과 기도, 자유발언을 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자 이자 한 사람의 교인으로서 잘못하고 있기에 목사로서 기독교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찬송과 연이은 구호 가운데 "이것이 부흥회"라는 주장을 펴 시선을 끌었다. 목사 김 아무개씨는 교회에서만 하는 찬송과 말씀만이 다가 아니라며 이곳에서 하는 것도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하는 것"이라며 이 곳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에 바라는 목소리들도 터져나왔다. 한 아무개(25·강동구)씨는 장로로서 제대로 하지 못해 재신임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양재성(한국 기독교 환경연대 사무총장)씨는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좋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며 하늘의 뜻과 국민의 뜻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중심축인 개신교측에서 나오는 목소리인만큼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 플래카드를 든 목회자들 ⓒ 강구귀
▲ 촛불 기도회 플래카드 ⓒ 강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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