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들의 동네... 어디서 탑돌이할까
다양한 탑들을 만날 수 있는 경북 영양군
경북 영양군은 요즘 들어 산나물 축제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고장인데, 아직도 교통편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전국에 많은 석탑 중 화려한 장엄의 세계를 한 곳에서 볼 수 잇는 곳이러서 탑 기행에 나섰다.
국보 봉감동 모전 오층석탑
영양군에서 가장 알려진 탑으로 국보 제187호 봉감동 모전 5층석탑(영양군 입암면 산해리)은 넓은 터전을 벗 삼아 서 있으며 그 옆으로 깍아지르는 듯한 절벽에 강물은 유유히 흐르고 있다. 수성암이란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은 기술은 그야말로 절정이다.
1층 몸돌에는 감실을 두었는데, 감실 양쪽에 둔 2개의 화강암 기둥과 이맛돌의 섬세한 조각이 장식적인 효과를 더해주고 있다. 2층 이상의 몸돌은 독특하게도 중간정도의 높이마다 돌을 돌출되게 내밀어 띠를 이루고 있다. 지붕돌은 전탑의 양식에 따라 아래 윗면 모두 계단 모양의 층을 이루고 있으며, 처마의 너비는 좁아져 있다.
봉감동 모전 5층석탑을 나와 다시 입암면으로 돌아서면 입암 초등학교가 보인다. 초등학교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마을길로 들어서면 골목안쪽 밭 한 가운데 불현듯 탑 하나가 보인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84호 신구동 삼층석탑이다. 영양읍의 초입부분에 들어서니 넓은 들판이 펼쳐지고 그 넓은 논길을 따라 난 길을 가다보니 우회도로와 인접해서 탑이 하나 보인다.
화려한 장엄의 세계를 표현한 현일동 삼층석탑
보물 제610호로 지정된 현일동 삼층 석탑이다. 입구 쪽에는 절의 입구를 알리는 당간지주가 보인다, 당간지주는 한쪽은 부러져 없어지고 한쪽만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다.
현일동 삼층석탑은 전체적인 구성이나 각 부의 장엄양식 등이 당대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탑이다. 아래층 기단에는 12지신상을 한 면에 3구씩 새겼다. 위층 기단은 4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고, 기둥으로 나누어진 각 면마다 8부중상을 조각해 두었다.
현이동 모전오층석탑
현이동 모전오층석탑은 현일동 삼층석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데 탑신의 1층 몸돌 동쪽면에는 감실을 설치하였고, 그 입구 양 기둥에는 덩굴무늬를 장식하였다. 탑신의 2층까지만 남아 있던 것을 새로이 복원해 놓은 것이다.
용화동 삼층석탑
다시 영양읍내를 지나 일월산 방향으로 길을 가면 도로변에 예전에는 광산촌으로 이용되던 것을 일부 복원하고 현재는 영양군에서 자생화 군락지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탑은 한쪽 밭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8호로 용화동 삼층석탑을 찾았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1층과 2층은 4단, 3층은 3단이며, 네 귀퉁이가 살짝 들려있다
삼지동 모전석탑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83호 삼지동 모전석탑은 연대암이라는 곳에 있다.
큰 바위를 기단삼아 그 위로 탑신을 올려 놓은 모습이며, 원래 3층탑이었다고 하나 현재는 2층까지만 남아있다. 탑신의 1층 몸돌 앞면에는 감실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안에서 신라 금동불상 4구가 나왔다고 하나 현재 전하고 있지 않다. 지붕돌은 아래·윗면이 모두 층단을 이루고 있다.
화천동 삼층 석탑
영양읍 화천 1리 화천동 마을 입구 왼쪽편에 있다. 보물 제609호로 이중 기단위에 3층의 몸돌을 갖춘 이 탑은 영양 읍내 현일동 3층석탑과 같이 다른 탑에 비해 장엄 장식이 많은 탑이다. 아래층 기단에는 십이지신상을 한 면에 3구씩 도드라지게 새겨 놓았는데, 손에는 각각 무기를 들고 앉아있는 모습이다. 위층 기단은 각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으며, 조각으로 나뉘어진 8곳에 팔부중상을 새겨 놓았다.
1층 몸돌에는 4면에 사천왕상 1구씩을 뚜렷이 드러나도록 조각했는데, 악귀를 밟고 있는 모습이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것이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각 4단씩으로 얇다. 통일신라 후기 탑으로 장엄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탑이다.
다양한 탑과의 만남을 통해 평소 모르던 여러 가지 사실들을 알게 될 수 있는 탑들이다. 탑돌이를 원하신다면 지금 영양 지역의 탑세계로 빠져들면 좋을 듯 하다.
국보 봉감동 모전 오층석탑
▲ 봉감모전 오층석탑넓은 들판은 정비가 잘 되어 있다. ⓒ 김환대
영양군에서 가장 알려진 탑으로 국보 제187호 봉감동 모전 5층석탑(영양군 입암면 산해리)은 넓은 터전을 벗 삼아 서 있으며 그 옆으로 깍아지르는 듯한 절벽에 강물은 유유히 흐르고 있다. 수성암이란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은 기술은 그야말로 절정이다.
1층 몸돌에는 감실을 두었는데, 감실 양쪽에 둔 2개의 화강암 기둥과 이맛돌의 섬세한 조각이 장식적인 효과를 더해주고 있다. 2층 이상의 몸돌은 독특하게도 중간정도의 높이마다 돌을 돌출되게 내밀어 띠를 이루고 있다. 지붕돌은 전탑의 양식에 따라 아래 윗면 모두 계단 모양의 층을 이루고 있으며, 처마의 너비는 좁아져 있다.
봉감동 모전 5층석탑을 나와 다시 입암면으로 돌아서면 입암 초등학교가 보인다. 초등학교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마을길로 들어서면 골목안쪽 밭 한 가운데 불현듯 탑 하나가 보인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84호 신구동 삼층석탑이다. 영양읍의 초입부분에 들어서니 넓은 들판이 펼쳐지고 그 넓은 논길을 따라 난 길을 가다보니 우회도로와 인접해서 탑이 하나 보인다.
화려한 장엄의 세계를 표현한 현일동 삼층석탑
▲ 현일동삼층석탑기단과 몸돌에 다양한 조각들이 새겨져 있다. ⓒ 김환대
보물 제610호로 지정된 현일동 삼층 석탑이다. 입구 쪽에는 절의 입구를 알리는 당간지주가 보인다, 당간지주는 한쪽은 부러져 없어지고 한쪽만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다.
현일동 삼층석탑은 전체적인 구성이나 각 부의 장엄양식 등이 당대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탑이다. 아래층 기단에는 12지신상을 한 면에 3구씩 새겼다. 위층 기단은 4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고, 기둥으로 나누어진 각 면마다 8부중상을 조각해 두었다.
현이동 모전오층석탑
▲ 현이동 오층석탑현재 작은 절 경내에 있으며, 역시나 영양의 대표적인 탑 형태이다. ⓒ 하동진
용화동 삼층석탑
▲ 용화동 삼층석탑영양군의 마지막 라인의 석탑이다. 전형적인 통일신라 후기 탑이다. ⓒ 김환대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1층과 2층은 4단, 3층은 3단이며, 네 귀퉁이가 살짝 들려있다
삼지동 모전석탑
▲ 삼지동 모전석탑찾아가는 길이 그다지 만만치 않은 곳이다. 연대사이라는 곳에 있다. ⓒ 김환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83호 삼지동 모전석탑은 연대암이라는 곳에 있다.
큰 바위를 기단삼아 그 위로 탑신을 올려 놓은 모습이며, 원래 3층탑이었다고 하나 현재는 2층까지만 남아있다. 탑신의 1층 몸돌 앞면에는 감실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안에서 신라 금동불상 4구가 나왔다고 하나 현재 전하고 있지 않다. 지붕돌은 아래·윗면이 모두 층단을 이루고 있다.
화천동 삼층 석탑
▲ 화천동 삼층석탑기단과 몸돌에 팔부중상과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다. 주변이 잘 정비되어 있다. ⓒ 김환대
영양읍 화천 1리 화천동 마을 입구 왼쪽편에 있다. 보물 제609호로 이중 기단위에 3층의 몸돌을 갖춘 이 탑은 영양 읍내 현일동 3층석탑과 같이 다른 탑에 비해 장엄 장식이 많은 탑이다. 아래층 기단에는 십이지신상을 한 면에 3구씩 도드라지게 새겨 놓았는데, 손에는 각각 무기를 들고 앉아있는 모습이다. 위층 기단은 각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으며, 조각으로 나뉘어진 8곳에 팔부중상을 새겨 놓았다.
1층 몸돌에는 4면에 사천왕상 1구씩을 뚜렷이 드러나도록 조각했는데, 악귀를 밟고 있는 모습이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것이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각 4단씩으로 얇다. 통일신라 후기 탑으로 장엄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탑이다.
다양한 탑과의 만남을 통해 평소 모르던 여러 가지 사실들을 알게 될 수 있는 탑들이다. 탑돌이를 원하신다면 지금 영양 지역의 탑세계로 빠져들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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