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는 국민 재신임 받아야 한다"
[인터뷰] 진관 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장
▲ 진관 스님진관 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장은 "이명박정부에 국민재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철관
과거 FTA 반대집회, 노동자-농민집회 등에서 맨앞에 앉아 발언이나 실천 투쟁을 했던 진관 스님. 하지만 광우병 쇠고기 재협상 촉구 촛불집회에서는 일반인과 똑같이 서울광장 중간 잔디밭에 앉아, 발언자의 말에 호응해 박수를 치거나 사회자 구호에 맞춰 함성을 보내는 등 아주 평범한 스님으로 보였다.
현재 쇠고기 정국의 해법을 묻자, 곧바로 “이명박 정부가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스스로 국민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진관 스님은 “이명박 정부가 FTA, 미광우병 쇠고기, 대운화, 물 사유화, 공기업 민영화 등 정책에서 완전히 방향감을 상실했다”면서 “장관, 청와대 수석 몇 명 바꾸는 정도가 아니라 최소한 과거 군사독재시절의 6.29선언 같은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재협상, 재신임 등 해법이 없으면 노동자, 농민, 학생, 빈민, 서민 등이 동참하는 전국 국민운동으로 펼쳐가야 한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말장난에 속지 말고, 더 강력한 촛불운동으로 전진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제 6개월 여 남은 미국의 부시정부는 정부가 아니”라면서 “쇠고기 협상 백지화하고 향후 새로운 미국 정부와 재협상을 해 국민들의 소망을 관철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관 스님은 “6.10민주항쟁 이후 21년 만에 많은 승려들도 동참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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