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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네들, '빨간 버스' 어떠세요?

안산시 해피버스(Happy Bus) Day

등록|2008.06.13 14:28 수정|2008.06.13 14:29

▲ 해피버스(Happy Bus)를 설명하는 박주원 안산시장 ⓒ 라영수

소외 계층으로 대표되는 노인들은 이제 대합실에서 '황천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기만 하면 될까요?

"아닙니다! 어르신들, 우리시는 어르신들을 위하여 빨간버스를 마련하였습니다. 행복을 찾아가는 버스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해피버스(Happy Bus)’로 하였습니다."

"이 버스를 타는 날은 행복한 날(Happy BUS Day)이고, 늘 행복한 일들만 생길 거예요. 문화유적도 답사하시고 사진도 찍고, 안산의 어르신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행복한 어르신임을 자랑하세요."

박주원 안산시장은 배석한 노인들의 흐뭇해 하는 얼굴을 찬찬히 둘러보며 말을 이었다. 

"눈에 잘 뜨이게 빨간색으로 한 것은 어느 도시를 가도 빨간버스만 보면 행복한 안산 어르신들을 떠올리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IMG_04안산시가 디자인 한 ‘해피버스(Happy BUS)" ⓒ 라영수


경기도 안산시 박주원(50) 시장은 45인승 대형버스를 2대 마련하여서 상록구와 단원구 노인들을 위하여 각각 1대씩 배차하여, 노인들이 안산을 비롯한 전국의 명승고적을 순방하며 여생을 재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였다.

지난 12일 경기도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노인단체인 ‘은빛둥지’를 찾은 박주원 시장은 노인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은 계속 강구하겠다고 약속하며 우선 ‘빨간버스’ 계획을 직접 설명을 하였다.

오늘날의 노인들은 그들의 일생을 통하여 가족과 나라를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친 계층으로 전쟁에서 나라를 구하고 폐허의 잿더미 위에서 조국을 세계 10대 강국으로 발전시킨 밑거름이 된 세대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노인들은 정작 자신의 노후를 위하여서는 한번도 생각을 한적이 없는 계층이기도 하다.

노인들은 여생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는 분들이나, 오늘날 사회나 국가는 이들 계층에 대한 배려가 충분치 못함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박주언 안산시장의 계획은 노인들에게 맑은 샘물 같은 소식으로 은빛둥지 부회장인 강희정(79) 선생는 “우리 은빛둥지 노인들은 매주 사진을 찍으러 문화유적지를 순방하는데 버스임차요금이 너무 부담이 되어 잘 시행을 하지 못하고 있던 차제에 이렇게 노인들을 위하여 우리시장님이 특별한 배려를 하여주시니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라고 하며 기쁜 마음을 금치 못하였다.

안산시 대중교통과는 이 계획과 별도로 도시의 차별성을 위하여 빨간버스 15대를 오는 6월 20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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