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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의 사진전에 대한 의미

촛불문화제 행사중 청계광장의 월드피스 밀레니엄파크 건립위원회의 사진전은 우연인가

등록|2008.06.15 11:05 수정|2008.06.15 11:09

청계광장의 장진호전투/흥남철수 사진전14일 촛불문화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청계광장에서는 월드피스 밀레니엄파크 건립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 김윤중



14일 서울 청계천에서는 대한민국 건국 60주년과 한국전쟁 5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장진호 전투-흥남 철수 사진전'이 월드피스 밀레니엄파크 건립위원회(대표 안재철) 주최로 열렸다.

월드피스 밀레니엄파크 건립위원회는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유엔군과 흥남철수 당시 피난민을 구출한 모든 구조대원들을 추모하는 평화공원을 미국 뉴저지주에 건립하기 위한 단체다.

그런데 그냥 일정이 정해진 사진전이려니 넘어갈 수 있으나 자세히 살펴보며 수상한 점을 찾게 되었다.

안재철씨가 대표로 있는 월드피스 밀레니엄파크 건립위원회는 지난 2006년 3월 28일 미국 코리아빌리지에서 빅토리호 추모공원 건립 기금 마련 콘서트를 주최했다. 이는 뉴라이트 청년연합(회장 장재완)이 후원한 공연이였다. (기사 참고 - 2006년 3월 27일자 프리덤뉴스 '설운도, "빅토리호를 위해 혼을 바쳐 노래한다"')
  촛불문화제를 강력하게 저지하려는 뉴라이트의 후원을 받았던 월드피스 밀레니엄파크 건립위원회가 청계광장에서 사진전을 주최한 것은 우연한 것이라 보여지지 않는다. 이는 시민의 눈을 가리고 촛불 문화제를 방해하려는 보수단체의 행동이라 생각된다.  

청계광장의 장진호전투/흥남철수 사진전14일 촛불 문화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월드피스 밀레니엄파크 건립위원회에서 주최한 사진전이 청계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 김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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