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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이렇게 많은 전구 켤 필요 있나?

등록|2008.06.15 11:36 수정|2008.06.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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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대낮에 이렇게 많은 전구를? ⓒ 윤태


14일 점심 시간의 어느 음식점. 화창한 날씨 때문에 음식점 안이 훤했다. 그런데 비단 날씨 탓만은 아니었다. 머리 위에는 무려 200개 정도의 전구가 켜져 있었기 때문이다. 가로 세로 세어보니 약 200개 정도 됐고 그중 5개의 전구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수명이 다 돼 끊어진 것 같았다.

약 50센티 간격을 두고 정사각형으로 촘촘하게 박혀 있는 전구들. 환한 대낮에 이렇게 모두 켜 놓을 필요가 있을까 싶다. 넓은 전면 유리창으로 자연광이 잘 들어오고 있던데 그날 상황으로는 200개 모두 꺼 놔도 손님 맞는데 지장이 전혀 없어 보였다. 아니면 일부만 켤 수 있도록 조정을 하던지 했으면 좋았을텐데….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고유가 시대, 아니 고유가로 인한 화물 파업 등 총체적인 비상사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금, 에너지 절약 실천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나 혼자 한시간 동안 100원 아낀다고 해서 뭐 달라지겠냐마는 전 국민이 하면 4억이나 된다(4천만으로 잡고). 십시일반 개념으로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해보자!

▲ 전구 간격이 너무 촘촘하다. ⓒ 윤태



덧붙이는 글 티스토리 블로그에 동시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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