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백미, '파리봉'에 오른 용감한 형제
[사진] "수정빛 코끼리가 낙동강 물 다 빨아 먹겠네..."
▲ 코끼리가낙동강 물을 다 빨아 먹는다는...파리봉 ⓒ 김찬순
▲ 아름다운수정빛 파리봉 ⓒ 김찬순
▲ 금정산제 2의 '하늘문'으로 하늘을 보다 ⓒ 김찬순
▲ 제1의'하늘문' ⓒ 김찬순
▲ 파리봉올라 ⓒ 김찬순
금정산은 금정산의 주봉인 고당봉을 비롯하여, '원효봉', '의상봉', '미륵봉', '계명봉', 파리봉 등 산봉우리의 명칭이 불교적인 불명을 가지고 있다. 파리봉 주위의 '상계봉(638m)은 금정산성 제 1망루에서 보면 산정은 화강암류로 노출되어 바위의 생김새가 닭 머리의 벼슬처럼 닮아, 이를 닭 계(鷄)자를 붙여, 상계봉이란 이름이 되었다 한다.
▲ 수정빛 파리봉은금정산의 백미 ⓒ 김찬순
꽃이 피네
갈 봄 여름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산유화>-'김소월'
▲ 산에는꽃이 피네 ⓒ 김찬순
▲ 바람은자꾸 등을 떠밀고 ⓒ 김찬순
한평생 같이 한 가족으로 살아왔지만, 항상 뵐 때마다 존경스러움을 일게 하는 형님의 숨겨진 모습처럼. 새삼 형님의 얼굴에 하얀 소금꽃처럼 부슬부슬 일어나는 고엽제의 휴유증세의 마른 버짐이 오늘은 왠지 천년 바위의 얼굴처럼 성스럽다. 단 한번도 이런 말을 해 본 적은 없으나, '형님! 당신의 성실한 생애를 정말 사랑합니다. 당신이 나의 형님이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마음 속으로 되새겨 본다. 그러나 거센 바람은 자꾸 산을 내려가라고 등을 떠다민다.
▲ 금정산발 아래, 부산 시가지 ⓒ 김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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