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충남 연기군 서면,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여느 때와 달리 색다르게 펼쳐져 있다.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고 두꺼운 구름으로 하늘을 가리더니 오늘은 그 구름이 바삐 흐트러지며 시선을 잡아끈다.
산등성이로 해가 점점 기울기 시작한다. 구름사이로 붉은 빛이 감돌기 시작한다. 들판을 가로질러 산등성이로 향하는 전깃줄에서 갑자기 섬광이 터진다. 금세 하늘은 전기에 감전이라도 된 듯 산불처럼 번지며 불바다가 되고 만다. 아! 이럴 수가! 구름을 모두 불태우고 하늘에 전쟁이 일어 난 듯 야단스럽고 정신이 없다.
그 광경이 어찌 강열하고 황홀한지 나도 모르게 주변의 높은 언덕으로 뛰어 올라갔다. 하늘은 금세 재앙이 닥쳐온 듯 점점 더 강열하게 불타오른다. 마치 구름이 전기에 감전되어 폭탄 터지듯 말이다. 온 세상이 다 타버릴 듯 숨이 막혀온다. 이 불타는 하늘빛은 땅으로 쏟아져 벼가 무럭무럭 자라는 논바닥으로 번져오는 느낌이다.
산등성이로 해가 점점 기울기 시작한다. 구름사이로 붉은 빛이 감돌기 시작한다. 들판을 가로질러 산등성이로 향하는 전깃줄에서 갑자기 섬광이 터진다. 금세 하늘은 전기에 감전이라도 된 듯 산불처럼 번지며 불바다가 되고 만다. 아! 이럴 수가! 구름을 모두 불태우고 하늘에 전쟁이 일어 난 듯 야단스럽고 정신이 없다.
▲ 전기에 감전된 듯한 하늘하늘이 전기에 감전되어 불난듯한 모습 ⓒ 임재만
▲ 저녁 하늘저녁 하늘의 모습 ⓒ 임재만
▲ 타는 저녁 노을저녁 하늘의 모습 ⓒ 임재만
▲ 불타는 저녁 노을하늘이 불타고 있다 ⓒ 임재만
▲ 불나는 저녁 노을불타고 있는 저녁 하늘의 모습. ⓒ 임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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