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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탈출! 남도 섬에서

전라남도 ‘가고 싶은 남도의 섬’ 책자 발간

등록|2008.06.18 09:59 수정|2008.06.18 09:59

▲ 접도는 상록활엽수림이 우거진 숲을 따라 아름다운 다도해를 조망하며 등산할 수 있는 웰빙등산로가 개설돼 있다. 진도 접도 남망산에서 바라본 다도해 풍광이다. ⓒ 이돈삼


전라남도에는 1965개의 섬이 있다. 우리나라 전체 섬의 62%에 해당된다. 이 섬들은 여수 앞바다에서부터 고흥, 완도, 진도, 신안 등 2344㎞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에 은하수를 뿌려놓은 듯 환상적인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전라남도는 또 우리나라 국토의 50%에 달하는 6400㎞의 해안선을 끼고 있다. 특히 다도해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리아스식 해안이다.

이 섬들은 대부분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에 포함돼 있다. 천연기념물인 홍도와 백도, 그리고 진도 신비의 바닷길, 신안 태평염전, 여수 사도 공룡화석지 등과 같은 천혜의 관광자원이 즐비한 곳이다.

뿐만 아니다.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갯벌에는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 인체에 유익한 게르마늄 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화장품 등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전라남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천일염 생산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홍도, 흑산도, 거문도 등 일부 섬만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을 뿐이다. 자연풍광이 빼어난 섬, 도심 속의 섬, 명품 해안도로를 끼고 있는 섬, 항일정신이 어린 섬, 하트모양 해변을 지닌 섬 등 여행객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섬이 부지기수인데도 말이다.

▲ 전라남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섬여행 안내책자로 내놓은 ‘여름탈출! 가고싶은 남도의 섬’ 표지. ⓒ 이돈삼

가볼 만한 전라남도의 섬들을 한데 모은 여행책자가 나왔다. 전라남도가 여름 휴가철에 맞춰 내놓은 ‘여름탈출! 가고싶은 남도의 섬’이 그것이다. 자동차에 비치하거나 배낭에 가볍게 담아갖고 다닐 수 있는 크기로 만든 이 책자는 전면컬러 52쪽으로 이뤄져 있다.

책자에는 신안 등 7개 시·군에 있는 24개 섬이 소개돼 있다. 수많은 섬 가운데 가볼 만한 섬을 간추린 것이다. 목포에서는 다도해 가운데 솟은 사랑의 섬 외달도를 추천하고 있다.

여수에서는 도심속의 섬 오동도와 공룡발자국 선명한 사도와 낭도, 명품 해안도로를 품고 있는 금오도, 바다에서 숲으로 떠날 수 있는 거문도를 실었다.

고흥에서는 소설 ‘당신들의 천국’으로 유명한 소록도와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거금도를, 영광에서는 여유로운 낭만의 섬 송이도와 모래사장이 한폭의 수채화 같은 낙월도를 내놓았다.

완도에서는 연도교로 연결된 신지도와 사철 푸른 청산도, 한가로운 금일도, 항일의 섬 소안도, 문화유적 즐비한 보길도를, 그리고 진도에서는 자연풍광 빼어난 접도와 새들의 섬 조도, 신비한 전설 지닌 관매도, 자연풍광 명품인 맹골도를, 신안에서는 염전체험이 가능한 증도와 하트모양 해변의 비금도, 모래언덕이 있는 우이도,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흑산도와 홍도를 소개하고 있다.

책장을 넘기면 각 섬별로 컬러사진과 약도를 곁들인 간단한 설명과 함께 여행객들이 놓쳐서는 안 될 관광 포인트와 체험할 것, 먹을거리와 특산품, 음식이 맛있는 식당과 묵을 곳을 안내하고 있다. 찾아가는 길과 배편, 여객선터미널과 관광안내소 등 섬여행을 위한 정보도 빼놓지 않았다.

주동식 전라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이 작은 책자 하나만 있으면 전남의 섬을 여행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꾸몄다”면서 “올 여름엔 바다 위의 은하수, 남도의 섬을 찾으면 결코 후회하지 않고 ‘오기를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섬여행을 권했다.

▲ 신안 증도는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해변 해송숲, 짱뚱어다리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최대의 천일염전도 자리하고 있어 염전체험도 가능하다. ⓒ 이돈삼

덧붙이는 글 ☞ 책자 관련 문의 - 전라남도 관광개발과 ☎ 061-286-5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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